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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도 2004년 학교 당국이 상대평가 전면화 등 대학 시장화 조치를 시행하는 데 반발, 2004년 본관 전체 점거, 2005년 이건희 사태 이후, 2006년 극단적 징계(출교)사태 이후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서울대도 법인화 이후 이런 흐름을 타고 가는 듯 하나, 국립대라는 특성과 '국립대 네트워크(서울대 메리트 폐지)'방안 같은 야권 대선 후보의 공약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공적인 대학이란 면이 있어, 학내에서는 20명이 소수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소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교 관계자도 그런 까닭에 경찰투입 등을 망설이는 것 같습니다. 야권 성향의 정부가 수립되면, 서울대 시흥캠퍼스 논란이 '서울대 메리트 폐지(국립대 네트워크 안)' 등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학내에서는 고립을 피할 수 없는 바, 서울대 내 진보적인 학생들은 학내 의제를 사회적으로 연대할 수 있게 확장을 고민하는 동시에, 20명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슬기롭게 서울대 학내 여론을 등에 엎고 점거를 푸는방안 예) 점거 지속, 종료를 위한 학생총회 or 대의원 대회 그렇게 점거농성을 매듭져야, 이후 학교 당국도 소수 학생들을 찍어내어 소리소문 없이 징계를 하고, 그 징계당한 소수 학생들이 천막농성을 하고, 이런 식의 전개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명으로 고립되는 상황을 막지 못하면 단지 비타협파 20명의 몸부림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급속히 서울대 내 진보적 자치운동이 쇠락해 갈 것이고, 학내에서 학교 당국의 영향력은 강화될 것입니다. 새로운 국립대 개혁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과 교직원들의 목소리가 과잉대표되고, 학생들의 건강한 목소리가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서울대 내에서 소수에 해당하는 진보적인 이른바 운동권 학생들이 힘를 모아서 슬기롭게 지금 상황을 해결해가길 바랍니다. 서울대 내에서는 소수지만, 이후 국립대 개혁과정에서는 명실공히 서울대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 서울대 기득권을 사수하는 교수, 교육부 관료 등 공무원, 기타 이익집단은 사회 전체적으로는 소수이고, 오히려 개혁대상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는 사회적으로 더 큰 영향력과 권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진보적 학생들이 뜻을 모아서 학내 갈등을 주도적으로 풀어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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