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교수님과 함께한 인천 평화카페

$회원들의 이야기 마당$

 


   
다소 포근해진 날씨에 감사하면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늘 그렇듯이 유정섭 사무국장과 김강연 부장의 분주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여성분회인 천지에서 행사음식을 손수 만들었다며 그릇에 담고 있었고, 그 맛 또한 일품이었다. 유한경 부장은 역시나 삐뚤어진 플래카드 하나도 꼼꼼히 고치고 챙기는 세심함을 보이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늘 인천평통사 행사에 자원봉사를 기꺼이 맡아주는 종일이와 한나의 모습도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인천평통사 식구들의 제7회 평화카페를 준비하는 모습은 즐김과 정성, 그 자체였다.

제7회 평화카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정구 교수님을 모시고 한반도 평화협정에 대한 전망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시간이 되니 한두 명씩 카페를 찾아오고, 평통사 회원 뿐만 아니라 초대한 손님도 많이 눈에 띄었다. 나중엔 회원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신 손님이 많았다. 이것은 아마 오랜 기간 동안 한 가지 목적으로 열심히 운동해 온 평통사의 저력이 아닌가 싶었다.

카페는 어느덧 자리를 다 채우고 준비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정미영 추진위원의 플룻과 오카리나 연주는 카페의 분위기를 한껏 돋워주기에 충분했다.

미리 듣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반가웠고, 안치환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는 통일과 평화의 새벽을 함께 맞아야 함을 생각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강정구 교수님을 모시고 ‘북 테러지원국 해제 이후 한반도 평화협정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대담을 시작했다.

자격은 안되지만 운영위원이라는 책임으로 사회를 맡게 된 나는 강정구 교수님의 따뜻하고 노련한 이끄심으로 긴장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다.

참석한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정부분 질문을 정제하여 준비해 놓기도 했었지만, 그 자리에서 궁금한 것들을 남북관계의 해박한 지식과 저력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주시던 강교수님의 말씀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정세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아마도 짧지만 핵심을 담은 대담이 아니었나 싶고, 강교수님의 명쾌한 설명이 강하게 기억된다.

대담을 통해, 우리 평통사와 추진위원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들을 한걸음씩 함께 걷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런 노력들이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대담에 이어진 추진위원 송년회는 맛있고 풍성한 음식과 흥을 돋울 수 있는 노래가 있어 더욱 즐거웠다. 박향미 가수의 열정적인 노래는 송년회 자리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고, 동편제 판소리는 정겨운 흥으로 위원들을 하나될 수 있게 해 주었다. 노래와 가락, 주고 받는 술잔 넘어 추진위원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마음을 모아보고 나눠보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평화카페가 벌써 일곱번째 개최되었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통일로 가는 발걸음이었다.

이젠 이런 카페가 우리 주변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나가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성장하여 우리 민족 누구나가 평화를 염원하면 함께 할 수 있는 카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후기를 접는다.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체결하는 그날까지 더욱 열심히 투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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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 평화협정 , 남북관계 , 강정구 , 자원봉사 , 평화카페 ,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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