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높은 장벽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

$회원들의 이야기 마당$

 



 
 

이 땅 위에 진짜 우상과 마귀는 제국주의와 전쟁, 핵무기 그리고 분단, 독재와 폭력이다.

그러므로 전쟁의 시대는 청산되고 평화와 평등의 시대로,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자주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시대를 열어갈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자녀의 역할이 되는 통일기원 촛불기도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날이 오면.

아침 안개가 걷히면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는 것을.

분단 64년 긴 세월 동안 휴전선 155마일 장벽의 안개는 언제나 걷힐 날이 오겠는지.

장벽 넘어 살고 있는 우리 형제 동포들의 얼굴을 언제나 만나볼 수 있을런지.

예수님의 십자가로 원수 된 자라도 막힌 담을 허물어 하나 된다고 하셨는데.

평택 대추리 주민들을 내쫓고 미군 전쟁기지를 만든다는데,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 총구인가?

파주 무건리 주민들을 내쫓고 미군 사격장 확장 공사를 한다는데,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그뿐이랴.

군산, 대구, 제주, 포천 등 한반도 남쪽 곳곳에 미군 전쟁기지가 들어선다는데,

분단의 장벽은 더욱 높이 높이 쌓여만 가는데,

그러나 전쟁의 밤이 깊어갈수록 새벽이 가까워 오는 법.

이미 한반도 평화협정의 새벽을 여는 종소리가 들려오는데.

평화, 자주, 통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날

높이 쌓여있는 분단의 담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이글은 유호명 선생님이 향린교회 평화촛불에서 낭독한 글입니다. 선생님은 무건리, 대추리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 편집자 주

 

 

태그

제국주의 , 평화협정 , 장벽 , 분단 , 향린교회 , 휴전선 , 무건리훈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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