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확장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지역의 현실 고발

$현장$

 


2003년 한미 양국정부는 서울 용산미군기지와 의정부와 동두천의 미 2사단, 춘천의 캠프 페이지 등을 평택으로 집결하면서 기존의 467만평의 평택기지에 349만평을 추가로 확장하고 평택시 고덕면을 강제수용하여 주한미군 배후도시를 건설하는 거대한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고덕지역 국제화 신도시라고 치장된 이 계획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539만평의 땅이 수용되어 조상대대로 살아오던 옥토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국제투기자본을 유치하여 주한미군 가족들이 자유로이 뛰어놀수 있는 신도시를 만드는 계획때문에 말입니다. 치안 담당 주체가 미군헌병이냐, 대한민국 경찰이냐라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평택사람들이 오산공군기지가 오산에 있다면 국민들의 오산할 수 있으니 오산기지라 부르지 말라고 하지만 한겨레조차도 여태까지 오산공군기지라고 부르는 송탄미공군기지는 64만평을, 대추리 옆의 K-6 안정리 기지는 285만평을 강제 수용한다고 하여 서탄주민들과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미양국은 2008년까지 기지공사를 끝내고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면서 고향 땅을 지키는 주민들의 소박하고 당연한 요구를 거짓말과 탄압으로 짓밟았으며 대추리 주민들은 2007년 4월까지 투쟁하였습니다.

 2008년 11월, 김문수 경기지사와 송명호 평택시장, 평택시의회는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 지연되면서 평택지역 주민들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제 2의 대추리 사태가 우려되니 미군기지 공사를 빨리 끝내달라고 간청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난리가 평택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팽성의 대추리 주민들은 일제시대 때 1937년과 한국전쟁 때인 1951년 등 두 번이나 기지건설때문에 내쫓기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또 2007년 4월 친미사대적인 정부와 경찰의 탄압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쫓겨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부는 수억 원의 추가 보상을 한 것처럼 국민들을 속였으나, 주민들은 공공근로 사업을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분양되는 이주단지는 평당 가격이 평균 40만원이며 땅을 분양 받아 집을 지으려면 최소 2억원에서 3억원가량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민 44가구 중 17가구만 주택청약신청을 하였고 나머지 가구 중 7가구는 5,000만원 미만의 보상을 받고 대추리에서 쫓겨난 상태라 이주단지 입주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한편, 고덕면의 경우 정부는 주한미군 배후도시, 영어공용의 국제자본유치의 장으로 만든다며 주민 반대를 억압하였으며 주민 중 30% 이상이 대출을 받아 아파트 등을 분양받았으나 이주 보상시기가 연기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평택시 세교지구와 안중읍 금곡리 주민들이 철도공사에 반대하는 현수막들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미 2004년 3월 8일, 평택에서 주한미군 해병대 사전배치훈련과 ‘프리덤 배너 04’라는 군수물자 하역 훈련이 실시된 사실과 안정리 미군기지를 경유하는 것을 보면 이 철도가 주한미군 군수물자 수송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이 철도를 이용하여 경기도 파주의 무건리 훈련장과 영평 로드리게스 훈련장으로 이동 훈련하며 한반도 전쟁시에는 전쟁물자를 수송하려는 것입니다. 평택이 평화도시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파괴하는 전쟁도시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현재 완공되거나 공사중인 도로들도 안정리 미군기지와 연결되고 있으며 미군들이 사용중입니다. 

평택의 농민들은 땅을 빼앗겨 서산과 당진으로 농사를 지으러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파업권 등 노동 3권이 무력화된 착취의 천국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평택미군기지만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에 저항할 것이라는 잠재적 가능성 때문에 노동기본권까지 제약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경기도지사, 평택시장, 정장선 국회의원 등은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전쟁광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만 굽실굽실 거리며 자국의 국민들의 재산과 안녕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로지 미국의 정책에 충실하고 주민 저항을 공권력으로 억압한 자들입니다.   

온갖 야산들을 파헤치며 대추리 주민들이 농사짓던 논에 쏟아 부어대는 주한미군과 한국정부의 전쟁기지 건설에 끝까지 투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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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 용산 , 김문수 , 동두천 , 평택미군기지 , 대추리 , 도두리 , 국제화신도시 , 오산공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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