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ActOn] 새 아침

어제 우리는 무사히 리눅스를 설치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죠? 그럼 이제 어디 한번 둘러볼까요? 컴퓨터를 재부팅시키고 MS윈도우가 아닌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을 확인합시다. 두근두근.. 살짝 흥분되는군요. 기대해도 좋습니다.

1. 출발~

아래와 같은 화면이 제일 먼저 당신을 맞을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도 나올 수 있는데, 지금은 이게 무슨 의미인지 골치 썩지 말고 일단 넘어갑시다. 리눅스가 당신에게 줄 선물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거라고 기분좋게 생각하고 기다리세요. 몰라도 일단 쓰는데는 큰 지장이 없구요, 알고 싶어도 한번에 다 알 필요없이 쓰면서 계속 하나씩 알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만큼 당신의 내공은 증진됩니다. (그렇게 되길 바래~)


짠~ 부팅이 완료되면 로그인 창이 뜹니다. 왜 로그인해야 되는 지는 "새벽"에 떠올려봤지요? 설치과정에서 생성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줍니다.


로그인하면, 이제 당신은 비로소 리눅스와 대화하며, 제공하는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화면은 처음보는 것은 아니지요? 처음 설치할때 "Live CD" 가 띄워준 화면입니다.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전에, 먼저 이 화면에 좀 익숙해지도록 하죠. 앞으로 두고두고 볼, 접하게 될 화면이니 뭐가 있는지 찬찬히 훑어보고 갑시다.


당신이 컴퓨터를 사용할때 맨땅에 헤딩하지 않도록 세심히 준비되어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데스크탑 환경(Desktop Envirionment)"이라고 합니다. 위 그림을 보면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메뉴가 있고, 그 안에는 여러 프로그램들과 자그마한 보조도구들이 있습니다. 시스템의 상태를 알려준다던지, 파일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했을때 그 창들을 관리해준다던가 하는 기능들이 있지요. 그 외에도 이렇게 해놓으면 당신이 편하게 쓰겠다 싶은 기본 설정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의 묶음을 통틀어 데스크탑 환경이라고 합니다. 당신 방의 인테리어, 가구와 책상의 배치, 책상 위에 있는 스탠드, 서랍, 연필꽂이, 시계, 달력 뭐 이런 것들을 연상하면 되겠네요.

우분투(Ubuntu) 리눅스를 설치했을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스크탑 환경은 GNOME(그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데스크탑 환경은 이외에도 KDE, XFCE 등이 있습니다. GNOME은 KDE보다 다소 가볍고 깜찍한 느낌을 주는 모양새와 구성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KDE는 약간 무거운 느낌인 대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조금 더 많이, 세심히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느 것을 쓸 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그놈 환경으로도 못할 것이 없으니 나중에 천천히 해보시고, 일단은 그놈 환경에 대해 좀 더 알아보죠.

2. 메뉴

MS윈도우에 "시작"메뉴가 있었던 것처럼, 이 GNOME환경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당신이 할 수 있는 기타 작업들을 메뉴로 제공합니다. 윈도우와 달리 처음에는 왼쪽 위에 위치하는데, 당신이 원하는대로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위, 아래로 자유롭게.

- "프로그램" 메뉴에는 당신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들어있습니다. 종류별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래 그림에서 보듯 그림을 보여주고, 편집하는 프로그램들이 따로 묶여 있고, 사무용 프로그램들이 "오피스"로 따로 묶여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은 "음악과 비디오", 그리고 인터넷 관련한 프로그램은 "인터넷"으로. 이렇게 되어 있으면 쓰면서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해도 찾기 쉽겠네요.


- "위치" 메뉴는 원하는 곳을 "찾아가는" 경로를 제공합니다. 주로 많이 찾게 되는 "개인 홈 디렉토리", "바탕화면". "컴퓨터"를 클릭하면 윈도우의 "내 컴퓨터"처럼 직관적으로 컴퓨터를 돌아다녀볼 수 있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도 찾아갈 수 있네요. 그 외 자주 찾게되겠다 싶은 몇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세번째 "시스템" 메뉴에는 컴퓨터를 설정하고 유지, 종료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 있습니다. "기본 설정"메뉴에서는 화면의 글꼴을 바꾼다던가, 바탕화면을 바꾼다던가 하는, 사용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며 변경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관리" 메뉴에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컴퓨터의 좀 더 깊은 부분들을 손보는 곳입니다. "관리"는 좀더 깊은 곳에서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주는 것이고, "기본 설정"은 사용자에게 가까운 곳의 변화를 주는 거라고 할까요.


3. 패널

처음 시작할때 화면 위와 아래에 하나씩 긴 막대가 있습니다. 이것을 "패널(panel)"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뭔가를 담을 수 있는 그릇과 같습니다. 이 막대에 프로그램 단축 아이콘을 넣어둘 수도 있고, 주 메뉴를 몇개 더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그외 다양한 상태 정보를 표시하는 막대, 열려 있는 창 정보들을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 패널은 처음에 제공되는 두개 말고도 필요한 만큼, 원하는 대로 새로 추가하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


패널의 빈 곳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패널에 대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는 메뉴가 나타납니다. 패널에 프로그램 단축 아이콘을 더하거나 지우고, 아예 새 패널을 만든다거나, 패널 자체의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패널의 색을 바꾼다던지 안쓸때는 자동으로 숨긴다던지 하는 것들. 직접 이것저것 조작해보세요. 처음 리눅스 쓸때는 이게 가장 쉽고 쏠쏠한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

기본으로 있는 위쪽 패널의 오른쪽을 보면 "알림 영역"이 있습니다. 당신이 잠든, 아니 모르는 사이에 계속 안보이는 곳에서 일을 하는 친구들이 뭔가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 있으면 알려주는 곳입니다. MS윈도우의 상태표시줄 오른쪽에 있는 "시스템 트레이"란 정감 안가는 이름을 가진 영역과 비슷한 역할을 하죠.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가 준비되어 있음을 알리기도 하고, 지금 상황에서 어떤 언어를 입력할 수 있는지를 표시하고, 바꿀 수 있게 해줍니다. 네트워크 상태, 볼륨 조절등도 있습니다. 달력도 있군요. 아래 그림에서 맨 오른쪽은 컴퓨터를 끝내는 버튼. 누른다고 바로 팍 꺼지진 않으니 한번 눌러보세요.


SCIM 다국어 입력 시스템. 굉장히 다양한 언어를 입력할 수 있군요. 나중엔 한국어만 남기고 없앨 수 있습니다.

볼륨 조절 아이콘


4. 시스템 업데이트 하기

부팅하고 이곳 저곳 살펴보고 있다보면 문득 아래 그림과 같은 알림 메시지가 뜰 겁니다. 우분투는 설치된 소프트웨어의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두었다가, 각각의 소프트웨어의 최신버전이 우분투용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인터넷으로 살펴보고, 지금 설치된 것보다 최신버전이 나와있다면 이렇게 그 정보를 알려줍니다. 알림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그 소프트웨어들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직접 그 소프트웨어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개별적으로 다운받아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물론.. 굳이 그런다고 하면 말리진 않습니다. :)


알림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처럼 "업데이트 관리자"가 실행됩니다. 어떤 소프트웨어 패키지들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지 목록이 표시됩니다. 목록을 쭉 훑어보고 업그레이드할 것과 그냥 내버려둘 것을 체크하는데, 기본적으로 모든것을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자동 체크됩니다. 지금은 굳이 전부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내버려둘 이유가 없으니 "업데이트를 설치" 버튼을 눌러줍시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이므로, 관리자의 권한을 필요로 합니다. (새벽에 떠올렸었죠?) 아래 그림처럼 화면이 잠기고 지금 로그인한 계정의 암호를 묻습니다.


암호를 맞게 입력했다면 "업데이트 관리자" 프로그램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고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알아서 다운받아 설치하고 설정까지 마무리하니 그냥 기다려 주면 되겠습니다. 이 작업은 앞으로 컴퓨터를 쓰면서 계속 하게될 것입니다.


5.파일관리자 노틸러스(nautilus)

컴퓨터를 쓰며 주로 하는 일이란, 1.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 2.컴퓨터 자체를 관리하는 것, 그리고 3.데이터 파일들을 관리하는 것 요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파일을 복사하고 옮기고 디렉토리를 만들고, 외부 장치를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고 하는 일에 우리는 꽤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리눅스에서는 그런 작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익히 들어봤을 "검은 화면(터미널)"에서 간단한 명령어를 사용해 세심히 작업을 할 수 있고, MS윈도우나 맥처럼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통해 작업할 수도 있습니다. 윈도우의 "탐색기"에 해당하는 그놈(GNOME)환경의 파일관리자는 "노틸러스"라고 하는 멋지구리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위 그림의 오른쪽에 있는 것이 척 보면 알 수 있을 "노틸러스" 파일 관리자. 현재 디렉토리의 파일을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주는 기본 기능에다 돌아다니는것을 편하게 해주는 여러 장치들이 있습니다. 지금 있는 디렉토리로 오기까지의 경로를 유지하고 있는 탭, 주요 위치 바로 가기 등. 직접 한번 써보세요. 누를 수 있는 거 다 눌러보고 오른쪽 버튼도 눌러보고. 리눅스, 대체 누가 어렵데? 네, 당신은 속고 살았습니다 :)


"바탕 화면" 디렉토리로 이동해 봤습니다. 실제 "바탕화면"에 있는 두개의 아이콘이 여기에 들어있네요. MS윈도우와 마찬가지로 이 디렉토리에 파일을 두면, 평소에 바탕화면에 그게 나타납니다.

위 그림 왼쪽 위부분을 보세요. 지금 USB 플래쉬메모리를 연결했더니 자동으로 인식하고 바로가기를 바탕화면에 만들어 주었습니다.
참 친절하네요. 이 바로가기는 장치를 제거하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장치 제거할때 그냥 휙~ 빼면 안 좋은거 아시죠? 바로가기를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서 "꺼내기"해주거나, 파일관리자에서 "disk"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후 "마운트 해제"를 해주세요. 바로가기들이 자동으로 사라지면 안전하게 장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6. 응용프로그램 실행 / 작업공간 활용

파일 관리자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뭔가 만져보고 하다보면 이제 어느 정도 낯선 느낌이 가시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는데 어떤가요?
좀 더 친해지게 남은 부분들을 들여다 보겠는데, 사실 구석구석 살펴보는 정도로는 깊이 친해지기엔 부족합니다. 컴퓨터를 쓴다는 건 "응용프로그램"들을 쓴다는 것이고, 그래야 내가 "리눅스"를 써봤다. 좋다 나쁘다 말을 할 수 있겠죠. 일단 프로그램 몇개 실행해 볼까요? 어차피 이제부터 살펴볼 기능인 "작업공간(Workspace)" 을 알기 위해서도, 열려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

리눅스용 응용프로그램은 전세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협력해서 만들기 때문에, 크고 작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살펴보는 건 다음 시간에 하기로 하고요, 지금은 "리눅스의 포샵"이라고 불리는 유명하고 멋진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 "GIMP"를 실행해보겠습니다. 위쪽 패널의 "프로그램" 메뉴를 클릭하고, "그림" 하위 메뉴의 "GIMP Image Editor"를 클릭하면 김프가 실행됩니다.


컴퓨터를 처음 배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쳐간다는, 그 유명한 게임 "지뢰찾기"도 있습니다. :) "프로그램"메뉴의 "놀이" 하위 메뉴에 있습니다.
생각난김에 최고기록에 도전해볼까요? 어떻게든 리눅스와 오랜 시간을 호흡하는게 도움이 될테니 지뢰찾기 좀 해보시죠. ㅋ 지뢰찾기 말고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게임이 무지 많습니다.


자, 이렇게 이것저것 실행하다 보니 어느새 화면을 가득 채울만큼 많은 프로그램을 열게 됐네요.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밌어서 이것저것 클릭하다 보면 금방 이렇게 될겁니다. 많이 아시다시피 "Alt(알트)"키와 "Tab(탭)"키를 동시에 누르면 활성화된 창을 바꿀 수 있죠. 두 개 이상의 창이 열린 경우에는 알트키는 계속 누르고 있고, 탭을 뗐다 다시 누르면 그때마다 다음 창으로 넘어갑니다. 짤막 팁입니다. 이건 리눅스에서만 되는건 아니에요.


자, 전환은 되긴 하는데 화면이 너무 지저분하니 정신이 다 산만합니다. 지금 당장 안쓰는 창은 닫거나 최소화해두고 싶네요. 그런데 그러면 나중에 다시 열거나 복귀시켜야 하니 번거롭기도 합니다. 이럴때 이 한정된 모니터 공간을 두배(!)로 늘려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작업공간"을 여러개 이용하는 것이죠.

"작업공간"이란 지금 눈에 보이는 이 화면뿐 아니라 몇개의 "가상화면"을 더 만들어 둔 것인데, 당신이 열어놓은 창들을 자유롭게 그 가상화면에 나누어 둘 수 있습니다. 그 가상화면들을 돌아다니며 이 작업을 하고, 저 작업을 하고 그러는 것이죠. 대개 한개의 화면을 알트+탭으로 전환해 쓰는게 익숙하실테니 처음엔 잘 안쓰게 될 수 있지만, 잘만 사용하면 굉장히 편리한 기능입니다. 기본적으로 준비된 작업공간은 두개인데, 필요하면 더 늘릴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작업공간에 주 용도를 지정해두고 사용하면 좋겠죠. 예를 들어 첫번째 가상화면(작업공간)엔 그래픽 프로그램, 두번째 가상화면엔 메신저, 웹 브라우저등 인터넷 관련 프로그램, 세번째 가상화면에는 게임, 이런 식으로요.

그럼 지금 화면을 가득 채운 저 창들중 하나를 안 쓰이고 놀리는 빈 작업공간으로 옮겨봅시다. 창의 제목표시줄이나 아래 패널의 열린 창 목록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다른 작업공간으로 옮기기"를 선택하면 창이 옮겨집니다. 이 경우에는 "작업 공간 오른쪽으로 옮기기"를 선택해도 되겠네요.


자, 지뢰찾기와 웹브라우저를 오른쪽 작업공간으로 옮겼습니다. 시원하군요~ 작업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옮겨간 작업공간으로는 어떻게 가냐면, 화면 아래 패널의 맨 오른쪽 구석에 있는 "휴지통" 아이콘 바로 왼쪽에 있는 거를 클릭하면 됩니다.


두개의 네모가 연달아 있고 잘 보면 그 중 왼쪽 상자는 지금 보이는 화면 전체를 축소한 듯한 형태가 들어있지요? 네, 그게 바로 첫번째(왼쪽) 작업공간이고, 오른쪽이 두번째 작업공간입니다. 오른쪽 네모를 클릭하면 지금 사라진 지뢰찾기와 웹 브라우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7. 바탕화면 보기


창이 여러개 떠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바탕화면에 있는 어떤 파일을 조작해야한다면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 파일이 모습을 드러낼때까지 계속 창들을 숨기거나 접어두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한방 버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면 아래 패널의 맨 왼쪽 구석에 있는 아이콘. 마우스를 올려보면 설명이 나타납니다.


8. 그놈 데스크탑 도움말


그놈 데스크탑에는 지금까지 본 것들 말고도 유용한 기능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것들을 다 소개하는 것은 무리고, 그럴 필요도 없겠죠. 이제부터는 당신이 직접, 앞으로 쓰면서 틈틈히 자연스럽게 알아내거나, "시스템" 메뉴에 들어있는 "그놈 도움말"등을 보며 익힐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그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 목록을 도움말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되나 나와 있는대로 한번씩 눌러보시죠 :)

9. 끝내기

설치를 마치고 가장 먼저 알고 싶은게 사실 이게 아닐까 합니다 :) 피곤하니 일단 쉬고 싶잖아요. 컴퓨터를 끄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전원 버튼을 눌러 끄면 안 좋은 이유는 하드디스크에 담긴 정보가 갱신되지 않아 작업한 결과를 날리거나 하드디스크에 물리적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게 다음 과정을 밟아 컴퓨터 사용을 마치도록 하죠. 되게 간단합니다. "시스템" 메뉴에서 "끝내기"를 선택하세요.


"끝내기"를 선택하면 위 화면이 뜹니다. 컴퓨터 전원은 끄지 않고 로그아웃만 할 수 있는데, 이러면 처음의 로그인 화면이 다시 나옵니다. 화면 잠그기는 잠깐 컴퓨터 사용을 중지하고 다른 걸 할때, 다른 사람이 컴퓨터를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컴퓨터를 다시 쓰려고 하면 암호를 묻게 됩니다. 나머지 기능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컴퓨터 끄기"를 선택하면 어디선가 본 듯한 화면이 나옵니다. 처음 부팅할때 나왔던거랑 비슷한 화면인데 그때는 막대그래프의 주황색이 점점 길어졌지만 이제는 반대로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이 화면 뒤쪽에서 열심히 컴퓨터를 안전하게 종료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으니 그건 알아주고 잠시 기다립시다. 아마 대개 자동으로 전원이 나갈 겁니다.

자, 한번 훑어보니까 어떻습니까. 조금 친해진 것 같은가요? ㅋ 리눅스하면 검은 화면에 명령어를 한참 타이핑하던 것을 상상하셨던 분들은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쓰기 편해졌구나 하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굳이 비교하고 싶진 않은데 MS윈도우보다 더 편한 면이 많다는 걸 지금까지 살짝 둘러본 정도로도 느끼셨을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느끼시게 될 겁니다. 다음편에서는 조금 친해진 만큼 한걸음 더 다가가 내 입맛에 맞게 리눅스 시스템을 변형하고 설정하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웹진Ac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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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 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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