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누기

"문화운동, 대중 속으로”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후일담 1

 

"문화운동, 대중 속으로”
- 2010년 문화연대 정기총회 후기

 

총회준비위원회

 

2010년 2월 19일(금) 늦은 6시, 민중의 집에서 2010년 문화연대 정기총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문화연대 회원들을 비롯하여, 문화연대와 연대하며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단체 및 활동가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문화연대 및 각 활동기구별 2009년 활동평가와 재정결산 및 2010년 재정계획(안)을 참석하신 문화연대 회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2010년 활동계획 및 임원 인선을 인준 받았습니다.

 

창립 ‘10+1’년을 맞는 2010년 문화연대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정부 정책의 난맥상과 문화적 권리의 퇴행에 맞서, “문화운동, 대중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문화운동의 희망과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대중들의 삶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문화운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문화적 권리의 퇴행에 맞선 문화정책에 대한 감시개혁운동과 신자유주의 심화에 맞선 문화적, 생태적, 대안적 생활양식을 구축하는 활동을 통해 새로운 문화운동의 전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에 문화연대는1)문화연대 10+1년, 새로운 문화운동의 방향 설정, 2)문화적 권리의 퇴행에 맞선 문화정책 감시개혁운동 강화, 3)신자유주의 시대에 맞선 문화적/생태적/대안적 생활양식 구축과 지역네트워크 형성이라는 3가지 핵심운동의제를 설정하였습니다.

 

핵심운동의제에 따른 핵심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화연대 10+1년, 새로운 문화운동의 방향 설정


➊ (가칭)대안을 위한 문화정책포럼 구성 및 운영
; 문화운동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과 연대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문화운동 의제 및 정책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담론구성과 논의의 장


➋ 시민과 함께 하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소송 항소 캠페인
; 외규장각 도서 반환운동을 시민캠페인으로 진행. ‘1만 시민서포터즈’ 모집, 콘서트, 거리 캠페인, 시민답사 등을 통해 시민참여형 문화운동으로 발전


➌ (가칭)팬덤문화위원회 제안 및 구성
; 방송사와 기획사의 독점을 견제할 수 있는 팬클럽 연합 모임 제안, 구성

 

(2) 문화적 권리의 퇴행에 맞선 문화정책 감시개혁운동 강화


➊ 대한민국예술인센터 건립사업 대응
; 문화예술계 가장 대표적인 문제사업이자 예총에 대한 특혜사업인 <대한민국예술인센터(구 예술인회관) 건립 사업>의 백지화를 위한 문화예술계의 공동대응 활동 추진


➋ 광화문 일대 문화권역화 대응
; 문화연대가 제기한 세종로 및 광화문 일대의 ‘문화공간화’ 개념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재편방안에 대응하고 대안을 제시


➌ 공영방송 수호 및 정상화를 위한 대응
; 공영방송 해체 및 조중동 종편진출에 대한 대응, 보도·저널리즘 프로그램 수호 및 정상화를 위한 정책감시 및 비판활동 전개

 

(3) 신자유주의 시대에 맞선 문화적/생태적/대안적 생활양식 구축과 지역네트워크 형성


➊ <민중의 집> 활성화 및 지역네트워크 형성
; 동네단체 반상회(탐방), 지역공동축제 등 지역단체 간 소통과 교류, 공동활동 확대. <민중의 집>을 거점으로 한 마포지역 네트워크 형성


➋ (가칭)가난한 사람들의 비엔날레 개최
;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가 가로 막은 연대를 회복, 일상에서부터 출발하는 대안적 삶의 가치를 나눔으로써 신자유주의에 대응하는 문화적 방안을 모색하는 축제 개최

 

또한 2010년 문화연대는 집행위원 및 상근활동가의 변화 및 재배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에 조직운영 안정화를 위해 1) ‘문화연대 10+’ 내부 토론 및 교육 활성화, 2) 조직운영에서의 협업구조 강화, 3) 집행위회의, 활동가회의를 통한 조직운영의 방안을 수립하였습니다.

 

문화연대는 2010년에도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주요활동방향과 활동의제를 중심으로 더욱 더 힘차게 활동하겠습니다. 문화연대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덧붙임

 

 

이번 2010년 문화연대 총회는 창립 "10+1"년을 맞음에 힘찬 각오와 설레임이 가득했던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문화연대의 든든한 두 활동가가 잠시 작별을 고하여, 아쉬움도 가득했었습니다.

 

문화연대에서 7년의 시간을 함께 해오며, 문화교육운동을 비롯한 많은 활동을 해왔고, 때론 "복태"로 변신하여 많은 이에게 웃음을 주었던 나영 활동가가 이번 총회를 끝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해 문화연대 상근활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간 문화연대와 함께 해서 행복했고, 고마웠다는 나영활동가의 울음 섞인 인사에 모두들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총회 전, "울면 촌스러운거다"라며 웃었었지만, 결국 문화연대 활동가들은 촌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1999년 문화연대가 시작된 이래로 언제나 함께 했던 이원재 사무처장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휴식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혼자만 쉬면 좋으냐"는 많은 이들의 질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그간 문화연대의 신나고 멋진 활동을 위해 애써왔던 이원재 사무처장이 휴식년을 잘 보내고, 다시 돌아와 힘차게 활동하기를 바랬습니다.

 

나영 & 이원재 활동가와 함께 해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두 사람 모두 건강하게 또 다른 자리에서 멋진 모습으로 지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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