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고공농성 장기화, 17일 전주시장 만난다

"전주시는 최종 용역보고서 채택하고 전액관리제 시행해야"

택시 전액관리제 시행과 완전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며 전북 전주시 택시노동자 김재주씨가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38일째 접어들고 있다.

1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택시지부는 전주시청 시장실 항의 농성을 통해 전주시장과 면담 일정을 약속받았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전주시장과의 면담을 길어지고 있는 고공농성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출처: 참소리]

11일 오후 택시지부 소속 조합원 5명은 전주시장실 앞에서 약 2시간 가까이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외에도 약 10여명의 조합원들은 시장실로 통하는 계단에서 시청직원들의 제지로 막혀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전주시가 전액관리제 시행을 위한 용역보고서 채택을 5개월째 미루고 있어 김재주 지부장의 고공농성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전주시의 행태에 대한 전주시장의 의중을 듣고 싶어 항의 농성을 벌였다”고 밝혔다.

[출처: 참소리]

전주시는 지난해 노·사와 함께 전액관리제 시행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구용역은 노·사가 추천한 부경대와 전북대 용역팀이 맡기로 하고 공동의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두 대학 용역팀의 보고서는 지난 4월 전주시에 제출됐다. 그러나 전주시는 사측의 반대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고 있다.

택시지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과정에서 노·사, 전주시가 수행과제협의회를 구성하여 조율을 다 마치고 나온 것이 4월 제출된 최종보고서”라면서 “그런데 전주시가 갑자기 수정을 요구하며 채택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가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택시지부는 “사실상 사납금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재주 지부장의 고공농성도 사실상 이 때문이라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수정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액관리제가 시행되면 택시노동자는 하루 벌어들인 수입금은 전액 회사에 납부한다. 이 과정에서 하루 수입 기준금을 정하는데, 이에 미달하면 임금에서 공제하자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자는 것.

[출처: 참소리]

[출처: 참소리]

노조는 “하루 수입 기준금 미달 시 임금에서 공제하는 것이 사납금과 다른 것이 뭐냐”면서 “이를 담자는 주장은 사측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장과 면담은 사측이 추천한 전북대 용역팀도 동석할 예정이다. 노조는 “전주시가 두 대학 용역팀에 수정을 요구하면서 별도의 합의서(최종보고서 수정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전북대가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북대의 입장도 들어야 한다”며 전북대 용역팀 동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기사제휴=참소리]
덧붙이는 말

이 기사는 참세상 제휴 언론사 참소리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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