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유플러스, 비정규직 5백 명 ‘해고 예고’

6일 전국서 직접 고용 촉구 결의대회

엘지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수 백명이 대량해고 위기에 몰렸다. 이번 사태는 엘지유플러스(원청)가 하청업체를 상대로 한 홈서비스센터 계약해지, 권역조정 결정에 따른 것이다.

[출처: 희망연대노조 엘지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희망연대노조 LGU+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조합원 100명 이상이 해고예고통지서를 받았다. 지부는 확인되지 않은 미조직 노동자를 포함하면 약 5백 명이 오는 31일부로 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엘지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는 총 2천 명으로, 이 중 4분의 1을 해고하는 셈이다. 엘지유플러스는 72개 센터의 운영을 52개 협력사에 위탁(외주화)하고 있다.

엘지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18년에 신규 하청업체가 들어와도 고용이 승계되지 않는다. 새 업체가 인력 필요에 따라 채용설명회를 열고, 해고 노동자를 다시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임단협과 근속, 연차 등 경력은 사라진다.

지부는 6일 7시 30분, 용산구에 위치한 엘지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직접고용 쟁취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원청의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규탄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엘지유플러스 본사 앞을 비롯해 광주, 대구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열린다. 지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엘지유플러스가 홈서비스센터 외주화 정책을 내년에도 강행하기로 했다”며 “엘지유플러스가 정규직이라 말하는 우리는 ‘1년짜리 계약직’이고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다. 진짜 사장(원청)인 엘지유플러스는 우리를 매년 해고하고 재고용하는 동시에 사다리조차 지급하지 않은 채 승주작업을 지시하고, 해피콜로 우리를 평가하며 돈을 벌고 있다. 지난 30일 해고예고통지서를 받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투쟁’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2018년 1월 1일에 신입사원이 돼도 힘들게 맺었던 임단협은 휴지조각이 되고, 매년 노동조건 협상을 반복하고 있다”며 “심지어 지난 7월에 교체된 업체 중 광주광산센터와 관악센터는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도주했다. 또, 2018년 발생하는 연차를 수당으로 지급할 수 없으니 올해 안으로 내년 연차를 모두 사용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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