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노조 정병모 위원장 단식농성 들어가

정병모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은 1일부터 임금협상 교섭 마무리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정병모 위원장은 노조 소식지 <민주항해>를 통해 "추석 전 타결을 진심으로 원했다. 남은 임기 안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데 시간이 없다"면서 "벼랑 끝 심정으로 교섭 타결의 물줄기를 캐는 심정으로 단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주 뒤부터 21대 임원 후보 등록이 되면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공식 선거에 들어가면 실질 교섭은 진행이 어렵다"며 "다음 집행부가 들어서서 교섭을 하기까지 3개월 가까이 교섭이 중단될 수 있다. 이 안에 교섭을 마무리해 다음 집행부의 짐을 덜고 노동조합이 순항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노조는 다음 주를 집중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날마다 교섭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병모 위원장은 "다음 주 집중교섭 기간에 원만한 합의가 되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가 열리는 스위스 파견투쟁을 중단하겠지만 다음 주 안에도 회사측이 답을 내놓지 않으면 원정투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사실상 21대 임원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임원선거 뒤 연말까지 28대 대의원선거도 치른다.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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