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 난민 엑소더스 1달, 美 국경 인근 도착

미국, 고속도로 차선 폐쇄 예정...난민들, 끝까지 미국으로 향할 것

중앙아메리카 난민 엑소더스 캐러밴 행렬이 한 달간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난민들은 멕시코 서부 도시 과달라하라 도착해 여기서 히치하이크를 통해 미국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 대부분은 멕시코 국경 티화나로 갈 예정이다. 이 지역은 과달라하라에서 약 2,5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난민들은 10월 12일 온두라스를 출발한 이후 약 1,930킬로미터를 이동했다.

[출처: @ppereztelesur]

난민들은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가고 있다. 이들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멕시코 서부를 통과하며 무더위로 고통을 받았지만 이제는 차가운 아침 냉기를 막기 위해 담요로 두르고 고속도로를 트레킹하고 있다.

온두라스 코판 출신의 카렌 마르티네스는 “때때로 우리는 웃는다. 울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 아이와 함께 난민 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난민들은 이제까지 하루 평균 48킬로미터를 이동했다. 현재는 걷기보다 히치하이킹을 하기 때문에 하루 평균 300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하고 있다.

이들이 탄 차량은 매우 다양하다. 철근을 나르는 화물차나 콘테이너, 돼지 운반용 트럭 또는 운구차도 이용되고 있다. 철근 화물차에 탄 난민들은 철근 안과 위에 포개져 이동하고 있다.

차량을 통한 이동 중에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캐러밴을 타고 가던 한 온두라스 남성은 멕시코 치아파스 주에서 트럭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다른 한 청소년은 일주일 전 캐러밴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난민 행렬이 지나간 멕시코 케레타로 지역정부는 6,531명의 난민들이 주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에 난민 행렬 전부가 포함된 것은 아니다. 멕시코는 이들에게 쉼터, 난민 지위 인정이나 노동 비자를 제공했다. 멕시코 정부는 2,697명에게 임시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경 인근 고속도로 폐쇄 예정

한편, 미국은 난민들을 막기 위해 국경에 병력 5천 명 이상을 배치해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중간 선거에서 우파 결집을 위해 증거도 없이 이 난민 집단에 범죄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해왔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은 12일 미국 국경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지역 샌이스드로에 위치한 차선 3개와 오타이메사에서 차선 1개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차선 폐쇄는 13일 오전 8일에 시작된다. 당국은 난민 행렬에 대비해 경계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빈곤과 폭력, 정치적 불안정을 피해 탈출해 왔다고 말하고 있다. 난민 대부분은 미국으로 계속 이동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