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ALBA), 남미 좌파정부에 대한 미국 간섭 규탄

12개 회원국, 남미 통합과 협동 위해 연대할 것

경제 위기에 이은 유가 하락으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미 좌파 지역동맹체인 ‘아메리카 민중을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알바)’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 좌파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간섭을 강하게 규탄했다.

<텔레수르>에 의하면, 14일(현지시각)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알바 10주년 행사에서 회원국들은 남미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비난하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와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출처: 텔레수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특히 이날 폐막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경제 제재, 봉쇄와 스파이 행위 등을 통해 진보적인 정부들을 와해하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알바 가입국들은 이러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발언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생산 절감, 사재기, 투기를 통해 경제적 사보타주에 나선 우파 진영과 싸우고 있다며 이에 지지를 밝혔다.

미국 벌처펀드와 싸우고 있는 비회원국인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도 연대를 표했다.

또 12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남미 통합과 협동을 위한 연대에 노력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알바는 2004년 당시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이 추진하던 미주자유무역지대에 맞선 대안으로, 남미와 카리브 제도 나라들의 사회, 정치, 경제적 통합을 위한 정부간 기구를 제안하면서 창설된 조직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카리브 제도에 위치한 세인트키츠네비스와 그레나다도 회원국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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