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탄압 백화점' 세종호텔, 만행 멈춰야"

세종호텔 공투본 '노동탄압 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자' 공동행동

'노동탄압, 비정규직 없는 세종호텔 만들기 공동투쟁본부(세종호텔 공투본)'가 30일 세종호텔의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해고자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선포했다.

이들은 세종호텔을 '노동탄압 백화점'으로 규정했다.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영업 악화의 이유를 들어 정규직 노동자를 퇴출시키고 비정규직을 채용했다는 것이다. 이어 세종호텔이 세종호텔노조(세종노조) 조합원들을 탄압해 조합원 두 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는 김상진 전 위원장마저 징계 해고했다고 밝혔다.

세종호텔 공투본은 "현재 세종호텔은 노동탄압을 반성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보복성 고소와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라며 "세종노조는 세종호텔이 불법 파견 노동자들을 고용해 왔던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에 사용자 측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공동 주거침입과 퇴거불응죄’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노조의 집회, 시위에 대한 소음 제한 판결을 빌미로 조합원들에게 1,6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얼마 전 사측이 법원에 제기한 '호텔 앞 식사행위와 건물 외벽 피켓 거치 행위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라며 "세종호텔이 악랄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노동탄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호텔 공투본은 세종호텔의 탄압 배후에는 주명건 세종호텔 회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명건 회장은 113억에 달하는 회계부정과 비리로 세종대학교 재단에서 쫓겨난 이후 세종호텔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라며 "정의와 양심을 가르쳐야 할 세종대학교 재단 산하 세종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과거 자신의 악행과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배만 불리겠다며 세종호텔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쥐어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호텔의 노동탄압과 경영진의 만행을 사회적으로 알릴 것을 다짐했다. 세종호텔 공투본은 "세종호텔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마음과 지지를 모아내는 연서명을 시작할 것"이라며 "릴레이 기고, 연대 인증사진과 9월 29일 세종호텔 앞 집중 집회를 통해 주명건 회장의 만행과 세종호텔의 노동탄압을 더욱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참세상 편집팀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