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계속되는데...원전 사용후핵연료 포화율 82.8%육박

월성부지 사용후핵연료 포화율 가장 높아

최근 수차례 지진이 잇따른 가운데 전국 원전 사용후핵연료 포화율이 만기에 다다랐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 조짐이다.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원자력안전위 자료를 인용해, 2016년 6월 현재 4개부지 25개 임시 저장시설의 사용후핵연료 총 저장가능용량 중 82.8%이 이미 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만간 각 원전부지별로 수용불능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의 의원에 따르면, 특히 월성원전 부지가 저장용량 비율이 가장 높은 83.5%로 나타났다. 2016년 올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리부지의 경우, 당초 저장용량이 6494다발로 저장량이 87.4%에 달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최대 저장기준 변경으로 저장용량을 1500다발 늘려서 결과적으로 누적저장 비율을 71%까지 낮췄다.

호기별로는 한울2호기가 97.1%로 가장 높았고, 월성3호기(94.8%), 고리3호기(94.5%), 고리4호기(92.2%), 한울 1호기(91.0%) 등의 저장용량이 90%를 넘어섰다.

유승희 국회의원은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능력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루는데도 불구하고 사용후 핵연료 처리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더구나 원전 및 방폐장 주변에 지진위험까지 발생한 상황에서는 원전의존도를 낮추고 신규원전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참세상 편집팀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