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중대회 시민 2,000명 집결…“박근혜 퇴진” 한목소리

“12일 민중총궐기는 박근혜 하야 범국민대회 될 것”

2000여 명의 시민이 서울 종로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민중총궐기 서울투쟁본부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민중이 피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가 땅에 떨어졌고, 분노하는 시민이 거리에 나서고 있다”며 28일 오후 7시 종로에서 서울지역 민중대회를 열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 집권 4년 동안 국정은 농락당했고 국민은 호구였다”며 “최순실을 매개로 재벌에 (자본을) 받은 대가로 (정부는)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노동개악을 추진했다”고 분노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최순실 게이트뿐만 아니라 지난 4년간 정부의 반노동, 반민중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거리로 나오게 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11월 12일(민중총궐기의 날)에 200만 국민이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병옥 전국농민회 사무총장은 “백남기 농민 1차 부검을 시민들과 함께 지켰다”며 “물이 가득 찬 컵에 마지막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물이 넘치게 된다. 우리가 마지막 한 방울 물이 되어 민중의 바다로 힘차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당 연설도 이어졌다. 전장호 사회변혁노동자당 서울시당 대표는 “조선일보가 나서서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 전경련 부회장도 정권이 시키는 대로 돈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노동자를 귀족노조로 몰아낸 보수언론이고, 어버이연합에 뒷돈을 준 전경련”이라며 “최순실을 단죄하는 게 아닌 기득권 집단을 끌어내리는 투쟁으로 끌어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당 대표는 “누구는 탄핵이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4.19 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끌어내 어지러움 없이 의회를 세웠다”며 “여당은 물론, 최순실 특검으로 시간을 끄는 야당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2,000명이 넘는 시민은 영풍문고 앞에서 을지로 입구, 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 후 정의당은 시청 앞에서 시국 대회를 진행했다.

오는 29일 오후 6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청계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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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 집회 , 퇴진 , 민중총궐기 , 총궐기 , 민주노총 , 박근혜 , 최순실 , 하야 , 박근혜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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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인 게 지금의 상황도 '87년의 재현이 될 게 같음. 아무리 최대치로 드러눕기 시도를 하더라도ㅇㅇ 그 체제를 민주당은 자신들의 전유물인냥,민주주의 승리로 포장하고, 진보행세를 해왓지만, 진보정치의 딜레잉을 지렛대 삼은 것이다. 일제패망 때처럼 잔존세력의 여지를 불씨를ㅇㅇ 지금도 그럴 여지에 걱정이ㅇㅇ 여전히 그런 운동방식을 떠받치는 건 과거 범자주파 일부의 반머시기 운동 아닐까 군사독재, 몰상식, 반헌법에 대항해서만! 진보행세하는 세력들의 보수노선의 재정립이 되지 않는 한, 반머시기는 계속 될 거구, 진보정치는 계속 딜레이드 될 거라 본다. 의회정치의 축이 왼쪽으로 넘어오지 않는 한ㅇㅇ범보수는 앞으로도 계속 분열을 할 거라 봄. 권력의 사유화에도 도움이 되고, 진보정치를 억제,딜레이드 하는데 유효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