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서 횃불로...전국 232만 결집

[9시 17분 청와대 정보] “즉각 퇴진” 민심 확인...“탄핵도 늦다”


# 9시 17분 청와대 정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에 지난 주말 집회 참가 이원을 훌쩍 뛰어 넘어 전국 232만의 인파가 거리로 나섰다. 서울 광화문에 170만 명, 지역 62만 명 등 232만이 넘는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박근혜 즉각 퇴진”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시 퇴진을 촉구했다.

창성동 별관 쪽에서는 오후 8시 20분 방송차가 다시 등장했다. 청와대 방향으로 나가다가 창성동 별관 위쪽에서 안전 문제로 중단했다. 시민들이 너무 많이 몰려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시민 2명 쓰러져 후송되기도 했다. 오후 8시 40분 퇴진행동 측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쪽으로는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고 방송하기도 했다.



청운동 사무소에서는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을 지킨 게 없다. 모두 파기 됐다. 대통령은 어른인데 자신이 말한 것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나는 내 발언은 내가 써왔다. 다른 사람이 쓰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한 짓 국민에게 돌아온다. 국민이 부끄럽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럽고 싶지 않다. 당장 퇴진하라. 박근혜가 청와대에 없는 크리스마스보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삼성 반도체 노동자 대응을 하고 있는 반올림의 한 활동가는 “재벌 총수야 말로 이번 박근혜 비리의 공범이다. 뇌물죄 처벌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재벌 총수와 박근혜를 제대로 처벌하려면 거리와 촛불의 목소리 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시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본 집회가 열렸다. 청와대 인근 시민들도 조금씩 광화문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 8시 17분 청와대 정보

‘박근혜 퇴진’ 6차 범국민행동,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인 3일 저녁 박근혜 퇴진 집회가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최대인원이 참가했다.

퇴진행동은 오후 7시 30분 현재 서울 광화문에 150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알렸다. 지역에서도부산 20만, 광주 10만, 대전 5만, 대구 4만, 전남 1만 2천, 전주 1만 5천, 울산 1만 5천, 세종시 4천, 제주 1만 등 지역집계 45만 이상이 집결했다. 전국적으로 195만 명 이상 되는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치면서 거리로 나섰다.

7시 30분 경 본집회를 마친 150만 명의 시민들이 청와대 포위 2차 행진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을 기억하는 의미로 416개의 횃불을 앞세우고 시작된 2차 행진은 청운동 사무소와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 방면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을 가득메우고 집회를 이어갔던 사람들은 2차 행진이 시작되고 시민들이 다시 주민센터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더욱 힘이 세지고 있다. 창성동 별관 쪽도 시민들이 구름처럼 밀려와서 함성과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구호가 도로에 요동치고 있다.

청운동 사무소 앞 집회에서는 "박근혜, 최순실 구속에서 끝날 일 아니다. 재벌개혁을 해야 한다. 국정원 해체되어야 한다. 박근혜에게 부역한 모든 사람 끌어내려야 한다. 안전한 사회, 나라를 위해 함께하자"는 목소리들이 튀어 나오기 시작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 시민 발언 중 세월호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세월호 기억 저장소에서 일했던 배우 임기현 씨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 원해서 우리 여기에 모여 있지 않나. 세월호 인양 바라며 기다리는 부모들 있다. 온전히 세월호가 올라오기 원해서다. 해수부는 배를 조각낸다고 한다. 세월호는 온전한 인양만이 답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평화는 평평할 평자에 화목할 화 쓴다. 우리가 저 사람들과 평평한 위치에 있나. 고생할 의경 불쌍하다고 차벽에 스티커 떼는 것도 평화지만 의경을 징집하는 저 사람들과 시스템을 바꾸는 것도 평화다. 비폭력에 머무르지 말고 불복종하자"고 주장했다.

차벽에 가로 막히지 않은 청와대 인근 모든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외친 ‘박근혜 퇴진’ 함성이 땅과 하늘에 울려 퍼지고 있다.



# 7시 17분 청와대 정보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는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빼곡이 앉아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2차 행진을 기다리고 있다.

국화꽃 들고 발언대 오른 한 시민은 "민주주의 죽었다. 우리의 정당한 행진이 경찰 차벽에 막혔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라며 경찰에게 “세월호 유가족 행진 막고 백남기 농민 물대포 쏜 경찰이 평화적 집회 말할 수 있나. 너희들이 죽였다” 외쳐다.

이어 “광장에서도 차별적 용어 여전하다. 여성이 문제가 아니다. 여성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이기 때문에 문제다”라며 ‘복종은 끝났다’라고 외쳐 시민들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경찰 대응과 관련한 논쟁도 있었다. 한 학생이 “의경들은 대한민국 이끌어갈 20대 청년이다. 행진하기 전 술 드신 분들이 경찰에게 소리 지른다"고 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경찰의 폭력에는 왜 눈감냐. 백남기 농민을 죽인 것은 경찰이다”라고 항의, 발언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흥분한 것 죄송하다. 의경 중에서 박근혜 지지자 어디 있겠나. 우리는 폭력행사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창성동 별관 쪽에서도 차벽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오후 6시 광화문에서 본대회가 시작되자 인파가 다소 준 가운데, 시민들은 북소리에 맞춰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내려와”라고 외쳤다.

집회를 주도하는 사람이나 특별한 상황 없이 계속 구호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10분 간격으로 해산 방송을 하고 있고 광화문 본행사로 돌아가라고 종용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 “우리가 바로 본행사”라며 야유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도 평화시위와 경찰 대응을 두고 논쟁이 일어났다. 오후 7시 경 평화집회를 원하는 사람은 광화문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하는 한 무리의 시민들 나타났다. 일부 사람들은 "비폭력" 구호 외침. 평화시위에 참여하지 않으려면 물러가라고 외쳤다. 다시 남성 1명이 락카로 경창차에 낙서하기 시작하자 시민들이 끌어당겨서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6시부터 시작된 본 집회에 110만 명이 결집했다고 밝혔다. 시청 앞부터 광화문. 그리고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대열이 이어졌다. 종각방면, 서대문방면으로 참가자 빠르게 늘고 있어 지난주 최대 촛불 시보다 동시간대 보다 참여가 10만여 명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발표 이후 퇴진 촛불집회 참가자가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

# 6시 17분 청와대 정보

창성동 별관 위쪽 청와대 앞 100미터 까지 진출한 시민들은 앞에 차벽에 막혀 더 이상 가지 못하자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오후 5시 20분을 지나자 경찰은 경고방송을 시작했다. "여러분께서는 불법 집회 시위를 하고 있다, 법원은 5시30분까지 집회 시위를 허가 했다,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가라"라고 방송했다. 이에 시민들은 "못간다", "박근혜가 나가라", "민주경찰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침면서 대치를 이어 나갔다.

경찰 해산방송과 함께 어둠이 내리며 시민들은 하나둘 씩 촛불에 불을 켜고 집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차벽 앞 시민들 수호를 외치거나 함성을 지르고 있지만 차벽 앞에서 더 이상 행진을 고수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창성동별관 앞에서는 오후 6시가 가까워 오면서 시민들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동이 매우 어려웠지만 조금씩 공간이 생기고 있다. 차벽 앞에서는 자발적으로 북을 가져온 시민의 북 소리에 맞춰 100여 명이 계속 "박근혜를 구속하라"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도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경고방송을 시작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경찰 경고방송에 강력히 항의하며, “질서 있는 박근혜 퇴진”은 안된다며 “질서 지킬 시간 주지 않겠다. 당장 구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박근혜, 최순실과 재벌은 한 몸이다. 재벌 문제 모른 척 하면 안된다“며 ”재벌개혁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이재용 구속' 손 팻말 들고 외치는 시민도 다수 눈에 띈다.

삭발을 하고 거제에서 왔다고 밝힌 한 시민은 "김기춘은 대한민국 암 적인 존재다. 그 (좋은) 머리를 민중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거제를 욕먹이고 대한민국을 욕 먹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올렸다. 시민들은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부역자들에 대한 규탄도 잊지 않았다.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6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시작했다. 오후 7시부터 다시 2차 행진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후 6시 현재 60만 명이 운집했다.


# 5시 17분 청와대 정보

3일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행진이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에서 즉각 퇴진을 거부해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1차 행진으로 명명됐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4시, 40만 명이 청와대 포위 행진을 시작했다. 역사상 처음 청와대 100미터까지 행진이 진행된다. 광화문에서 청운동 사무실 앞까지 대열 이어져 있고, 일부는 동십자각, 삼청동 방면으로도 행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경복궁역에서부터 '박근혜는 퇴진하라' 구호 외치며 청운동 주민센터 방면으로 행진해 청와대 100미터 앞에서 운집하고 있다.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경찰과 청와대를 향해 하얀 국화꽃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복궁 옆길인 정부종합센터 창성동 별관이 있는 방면으로의 행진도 시민들이 계속해서 밀려오고 있다, 창성동 별관쪽 도로는 ‘즉각 퇴진’을 외치는 시민으로 가득 찼다. 전교조 등 다양한 노조 깃발과 함께 "총파업", "하야하그라" 등 다양한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즉각 퇴진", "박근혜를 구속하라" 외치면서 청와대 방향으로 구름처럼 이동하고 있다. 이 중에는 유모차, 자녀를 무등 태우고 참가한 가족,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도 상당수 있다.

경찰은 창성동 별관부터 길 양 옆으로 경찰차 배치, 경찰차 위에 전경 2~4명씩 배치해 시민 동태를 주시하고 있다.


오후 5시 들어 행진 인파가 더 늘어 50만 명을 넘어 섰고, 청운동 방면 청와대 앞 100까지 행진선두에 선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와대가 보이자 오열했다. 창성동 방면에서는 청와대 분수대까지 가는 길이 차벽으로 막혀 있지만 선명히 보이는 청와대를 향해 즉각 퇴진 외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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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퇴진 , 박근혜 ,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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