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민중총궐기, 2월 25일 열린다

“대통령 바뀐다고 해서 세상 달라지지 않아”

2017년 대규모 민중총궐기가 2월 25일에 열린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총궐기투본)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취임 5년 차의 시작일인 2월 25일에 대규모 집중 대회를 개최한다”며 “2015년, 2016년 11월 민중총궐기와 같은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궐기투본은 “변한 것은 없으며,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청와대에서 시간을 끌고 탄핵안 기각을 시도하며 ‘대국민 민폐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으나 변한 것은 없는 이 현실에 맞서, 총궐기투본은 다시 대열을 정비하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적폐 청산 등 13대 요구안 관철을 위한 투쟁을 선포한다”며 2017년 민중총궐기 취지를 밝혔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출처: 김한주 기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궐기투본은 2015년에 이어 지난 2016년 11월 백만 민중총궐기를 성사시키며,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퇴진 대항쟁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달라진 건 없다. 국민은 대통령 얼굴 하나 바뀐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국민은 사회 개혁, 국가 대개조를 요구하고 있다”며 민중총궐기 결의를 밝혔다.

또 최종진 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은 3년 내내 노동자 권리를 위해 총궐기를 주도했다. 또한 광장에서 세월호 학살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과 세월호 인양 요구, 백남기 살인자 처벌 요구 등 숱한 과제를 안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더불어 부역자 처벌, 재벌, 검찰, 국정원 등 공범 세력까지 죄를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농민들은 백남기 농민을 잃었다”며 “(백남기 농민 사망에 대한) 책임자 처벌은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 2016년) 11월 민중총궐기는 잘못된 한국 사회를 깨닫고 치유하자는 민중의 절규에서 나왔다. 농민은 광장의 힘을 키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휘 전국빈민연합 공동대표도 “(정부는) 몇십만 원, 몇만 원이 없어 자살해야 하는 빈민들의 실정을 없애야 한다. 장애인들이 등급으로 분류 받는 세상을 끝내야 한다. 노점상들이 노점을 안 해도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빈민들은 이런 결의를 다짐하고 2017년에도 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월 21일엔 2017년 민중총궐기 투쟁을 선포하는 결의대회가 열린다. 이날 결의대회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13차 범국민행동의 사전집회로 진행된다.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엔 13만 명, 2016년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엔 100만 명이 모였다. 2015년 민중총궐기로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하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구속됐다.

총궐기투본의 13대 요구안은 ▲노동개악 폐기 및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일자리 노동) ▲쌀 수입 중단(농민) ▲혐오,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건설(여성)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민주주의) ▲차별금지법 제정(인권)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자주 평화)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재벌 책임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이다. 총궐기투본은 특별요구안으로 ▲백남기 농민 국가 폭력 책임자 처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내걸었다.

[출처: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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