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민중총궐기…“간판만 바꾼 정권교체 필요 없다”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모여...17차 범국민행동 100만명 돌파

노동자, 농민, 청년, 빈민 등 민중의 광장이 열렸다. 25일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시민 약 30만 명이 모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대선 국면을 앞두고 있지만, 시민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광장에서 싸움을 이어 가자고 결의했다.

이번 민중총궐기의 시작은 노동자와 청년이 열었다. ‘박근혜, 재벌총수를 감옥으로,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대행진’은 24일 강남 특검을 출발해 25일 오후 3시 반께 광화문에 도착했다. 이번 1박 2일 대행진에 노동자, 청년 약 500명이 참여했다.

[출처: 김한주 기자]

[출처: 김한주 기자]


대행진을 마친 김수억 기아차화성사내하청분회장은 민중총궐기 무대에서 “간판만 바꾼 정권교체는 필요 없다”며 “노동개악은 다음 정권을 받을 야당이 공조한 법안이고, 10년 넘게 노동자는 불법파견으로 고통받았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단 한 번의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재벌 곳간에 재물이 쌓여갈 때 청년은 컵라면도 먹지 못하고 죽어갔다.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 없는 새로운 세상은 노동자와 청년이 함께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생시국회의 박혜신 집행위원은 청년 문제를 호소했다. “박근혜 정부 4년의 대학 4년은 지옥과 같았다”며 “그런데 국정농단 부역 세력이 박근혜 대통령을 ‘약한 여자’, ‘외톨이’라고 말한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개악이 청년을 약자와 외톨이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누가 대통령이 됐든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제 민중이 주체가 된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재벌 총수를 구속하는 것이자, 세월호 참사, 백남기 사망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재호 전국노점상연합 중부지역장은 “우리는 열심히 산 게 죄”라며 “지금 이 시각에도 노점상들은 탄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구청은 길거리가 비좁다고 노점을 몰아내고 화단을 설치했다. 인도가 더럽다는 이유로 서민 생계형 노점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 회장은 “정부가 밥쌀을 수입하고, 대기업 농업 진출로 농민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며 “농민 투쟁은 민중의 힘으로 더 강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청중 위로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은 오후 6시 17차 범국민행동에 결합했다. 범국민행동에는 오후 7시 기준 시민 약 80만 명이 참여해 청와대로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저녁 9시 경 연인원 참가자가 서울 100만 명, 전국 107만 명을 돌파해 올해 들어 최대 인파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출처: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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