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 참세상 전·현직 기자 3명 잇따라 집단 구타

“경찰은 눈에 보이지 않아”...집단 폭행 대응 검토

참세상 전·현직 기자들이 잇따라 극우단체들의 집단폭행에 부상을 당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박다솔 참세상 취재부 기자는 10일 오전 11시 반 경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집회 취재 중 참가자 약 6명에 둘러싸여 집단폭행을 당했다.

박 기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였던 당시 전경차를 향해 도시락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전경차 유리창을 깨고 있던 참가자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때 집회 참가자 1명이 기자에게 다가와 “왜 사진을 찍고 있느냐”며 태극기로 머리를 쳤고 사진기를 빼앗으려 시도하다가 주위 참가자들을 모아 기자에게 달려들어 집단 구타했다. 이들은 박 기자의 다리를 발로 수차례 걷어차고 태극기 등의 물건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이 때 당한 폭행으로 박 기자는 양쪽 정강이와 허벅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박다솔 기자는 “경찰에 도움을 구하고자 했지만 경찰은 차벽 위에만 있었고 다른 곳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다솔 기자는 이날 폭행으로 양쪽 정강이와 허벅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정운 참세상 전 사진기자도 같은 날 카메라를 들고 탄기국 집회가 진행 중이던 안국역 5번 출구 앞을 지나가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때 집회 참가자 10여 명은 정운 전 기자의 카메라를 빼앗고 멱살을 갑자기 잡고 넘어트린 뒤 옷을 뜯고 폭행했다. 폭행을 저지른 자들은 시가 500만 원 이상의 카메라 장비도 빼앗아 갔다. 정운 전 기자는 주로 머리를 발로 맞아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김한주 참세상 취재부 기자도 지난달 3일 국방부 앞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환영하는 극우단체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극우단체 집회 참가자는 성조기로 기자의 머리를 폭행, 가방에 달리 노란 리본 액세서리를 강제로 뜯으며 욕설을 퍼부었다. 잇따라 극우단체 집회 참가자 수십 명이 기자를 위협하자, 경찰이 참가자들을 막았다.

참세상은 기자들에 대한 폭행 책임 규명과 구타 재발 방지 및 취재권 보호를 위해 언론노조 등과의 대응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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