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단식 고공농성 연대 대오에 경찰 침탈...3명 부상

세월호 3주기 집회 참가자도 강제연행

경찰이 광화문 사거리 광고탑에서 단식 고공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의 연대 대오를 침탈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세월호 3주기 집회에서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15일 저녁 7시반 경 광화문 사거리 광고탑 아래 단식 고공농성 연대 대오를 폭력적으로 침탈했다. 침탈과정에서 여성 1명, 남성 2명이 부상해 구급차로 후송된 상황이다. 남성 1명의 부상 정도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공농성 노동자들을 위해 준비한 그늘막 등 용품이 폭력 시위용이라며 침탈해 뺏어가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현장에 있는 차헌호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장은 “경찰은 땡볕을 가리기 위한 그늘막이나 비닐 1장, 침낭 1개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119구급차까지 배치시키고 언제든지 치고 들어 오려한다”고 경찰을 규탄했다.

앞서 14일 오후 3시경 투쟁사업장 노동자 6명은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며 단식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연대하는 시민 200명이 집결한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오후 5시 경 ‘세월호 진상규명 – 책임자처벌’, ‘사드 배치 반대’ 등을 요구하는 포스터를 붙이던 집회 참가자 2명을 강제 연행하기도 했다.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환수복지당 학생당원 2명으로 오후 5시반 경 광화문 바닥에 ‘평화 가고 사드 오라?’라는 문구와 함께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붙인 게 문제가 됐다. 경찰은 선거 관련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범국민행동은 “박근혜 적폐청산과 세월호 3주기를 기리는 오늘, 광장을 검열하고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하며 집회에 물리력으로 난입하는 공권력의 만행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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