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해고 광주 초등돌봄교사, 교육청과 합의…서류 면접 전형 신설키로

해고자 134명 중 절반 응시 가능…“만족할 만한 수준 아냐”

집단해고된 광주 지역 초등돌봄교사들이 광주시교육청과 합의해 공개채용에 서류 면접 전형을 신설키로 했다.

8일 새벽 초등돌봄 노동자들은 광주교육청과 교섭 끝에 시험을 보지 않는 서류 면접으로 공채에 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공채안은 시험 전형만 있었다.

하지만 광주교육청은 광주광역시에서 초등돌봄전담사로 1년 6개월 이상 일한 자에 한해 서류 면접에 응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이 조건에 해당하는 돌봄노동자는 134명 중 약 절반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동규 조직국장은 8일 <참세상>과의 통화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돌봄노동자들과 밤샘 토론 끝에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해 왔던 돌봄노동자들도 합의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봄노동자들은 4월 마지막 주부터 교육청과 매일 교섭을 해 왔지만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다.

교육청과의 합의로 돌봄노동자들은 8일 오후 7시 해단식을 연다. 돌봄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4월 10일부터 노숙농성을 했다. 지난 6일 새벽엔 돌봄노동자 4명이 교육청 별관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광주교육청은 8일 오후 2시 인사위를 통해 서류 면접 공채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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