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입법권 부여...“우리 미래에 타협은 없다”

야권 주도하는 국회는 ‘쿠데타’라 비난

베네수엘라 제헌의회(ANC)가 야권이 주도하는 국회(AN) 권한 일부를 제한하고 자신에 국가안보 문제에 관한 입법권을 부여했다.

베네수엘라 전문포털 <베네수엘라어낼러시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델시 로드리게스 제헌의회 의장은 칙령을 통해, “제헌의회는 평화, 안전, 주권, 사회경제와 재정 제도 등의 수호를 위한 입법권을 가진다”며 “우리는 베네수엘라 우파에 역사적인 교훈을 남길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미래에 타협은 없다”고 선언했다.

[출처: VTV]

베네수엘라 국회는 야권연합 ‘국민연합회의(MUD)’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치러진 총선에서 18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선거에서 승리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MUD는 법원이 선거부정 판결을 낸 후보 3명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는 등 사법부를 무시해왔다. 야권은 의회 승인이 필요한 석유와 가스 협약 등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 있는 베네수엘라 경제와 재정에 필요한 조치도 막아왔다.

야권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제헌의회 국민투표 거부운동에 나서 대표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대신 폭력시위에 나서 투표소 200여 개를 공격했다고 비난받는다. 제헌의회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권 정치인과 풀뿌리운동 출신 인물들이 참가하고 있다.

제헌의회가 국회 권한을 제한하고 자신에 입법권을 부여한 계기는 18일로 예정된 양 기구 간 회의를 야권이 거부하면서 이뤄졌다.

국회는 이 같은 제헌의회의 명령을 ‘쿠데타’라고 비난하고 있다. 국회는 “제헌의회는 무효이며 이 조치는 위헌이다. 국회나 국제사회, 국민은 이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로드리게스 제헌의회 의장은 그러나, “국회가 해산된 것은 아니다. 제헌의회는 국회가 다른 정부기관과 공존할 것을 의무화한다”며 “야권은 쿠데타를 추동하기 위해 이 공간(의회)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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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코프스키

    마치 이란에서 보는 현상과 유사한 현상이 있군요... 바로 이란에서 변혁/혁명수비대를 두고도 구 정규군도 존재 자체는 하도록 한 것과 유사한데 그나마 이란은 군대라는 불가피한 기관에 대해서 한 것이지만 위내서랍/베네수엘라는 신속하게 대체(...)를 해야 할 기관에 대해서 적용한 차이가 있네요... 아 물론 다른 차이들도 너무 많습니다만 논지 상 요기까G10000!!! ...

  • 혁명

    쿠데타는 누가 일으키는가 바로 지금 베네수엘라의 반동우익세력들이 일으키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제국주의의 시녀인 주류 언론들은 베네수엘라의 혁명을 방어하려는 정부에 대해서 온갖 마타도어와 매도를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언론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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