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사태와 진보운동의 타락

[반론기고]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의 불법 개정 등 사실관계에 대하여

[편집자 주] 최근 한신대 학생 4명이 연규홍 현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과 단식 농성에 나섰습니다. <참세상>이 해당 기사(2017. 11. 8)(링크)를 보도한 뒤 김성구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가 반론문을 보내왔습니다. <참세상>은 현 한신대 사태에 대한 올바른 해결을 바라며 본 반론문을 게재합니다. <참세상>은 재반론과 추가 기고도 환영합니다.


[출처: 한신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참세상> 보도(2017. 11. 8)에 따르면 한신대 일부 학생들이 연규홍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삭발과 농성에 나가며 또다시 현재 사태의 근원이 2016년 한신대 이사회의 총장 선출에 있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신대 이사회는) 2016년 학내구성 원(교수, 학생)이 직접 투표로 뽑은 1, 2위 총장후보자를 뽑지 않고, 고작 10여% 득표를 얻은 3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이다. 2016년 이사회에서 선출했던 총장은 같은 해 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해 사퇴하였고, 현 연규홍 총장은 올해 이사회에서 새로 선출한 총장이며 기장 총회에서 인준까지 받았지만, 이사회가 학내 구성원의 추천절차 없이 독단으로 선출한 총장이고 또 2016년 총장 선출과 관련한 학내 분규를 일으켜 기장 총회에 의해 불신임을 당한 이사회에서 선출한 총장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신대 사태는 그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이들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어 한신대 학생들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학생들이 이사회의 부당한 총장 선출에 저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직접 경험했던 한신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이 사태가 2016년 당시 한신대 교수협의회(교협) 공동대표 2인이 규정위반과 불법을 자행하며 총장 후보자를 이사회에 불법 추천한데서 비롯된 것이고 따라서 사태의 책임은 이사회가 아니라 전임 교협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인지하고 있다. 전임 교협 집행부의 이와 같은 불법 행태를 이어가던 현 집행부는 결국 교수들 사이에서 신임을 상실했고, 교협 총회를 소집해봐야 전체 150명의 평교수 중에서 참석자는 겨우 30명에 지나지 않게 되면서 대표를 비롯한 집행위원들이 하나, 둘씩 사퇴하다가 이제는 전원이 사퇴해서 교협 자체가 마비된 상태다.(정확하게 말하면 전임 집행부를 비판하던 현 집행부의 이전 대표는 이와 달리 총장 후보자로 나서기 위해 사퇴하였고, 전임 집행부에 동조하던 다른 1인이 대표를 계승했다가 이 인물 또한 사퇴하였다.)

나아가 전임 교협 공동대표는 총장 후보자 추천에서의 규정위반과 불법에도 총학생회와 비대위 학생들에게는 전체교수회의에서 합법적으로 가결된 결정인 것처럼 호도해서 전임 교협에서 추천한 1순위 총장 후보자를 이사회가 수용하지 않는다며 분노한 학생들이 이사회를 점거하는 사태로 발전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 중 일부가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까지 받고 있으니 행여라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학생들을 이런 사태로 내몰게 한 전임 교협 공동대표는 교육자로서 결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문제는 총장후보자 선출과정에서의 규정위반과 불법이 학내에서는 명명백백해졌는데도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이 사안의 시시비비에 관계없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주장을 계속 학교 밖으로 퍼뜨리면서 여론조작을 하고 있어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삭발과 농성 투쟁에 나서며 행한 위의 기자회견도 이런 행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이런 행태는 교육을 책임지고 민주주의를 훈련하는 대학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불법과 과오를 자신들이 저질러놓고 총장 선출의 사안에서는 아무 잘못이 없는 이사회에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막무가내식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점거와 실력행사로 나가는 것은 어떻게 학내 민주주의로 가장한다 해도 민주주의와 진보가 아니다. 그건 한신대의 진보운동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진보의 상징적인 대학인 한신대에서 어떻게 학생들에게 파렴치함과 흑색선동을 민주주의와 진보라고 가르치는 교수들이 자리잡고 있는지 참담한 심정이다. 또한 학생운동이 자율성을 갖지 못하고 일부 교수들의 학내정치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도 실로 안타깝다. 총학생회와 비대위의 학생들은 학내사태에 상당한 책임이 있으며 단순하게 학내민주주의를 위해 저항, 헌신한다고 말할 수 없다. 한신대 사태는 이화여대 사태나 여타 분규대학과 전혀 다른 성격의 것이다.

진보대학으로서의 한신대 위상 때문에 한신대의 학내분규는 한신대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대학 밖에서 우리 사회가 한신대를 주시하고 있고, 또 사회운동과 정치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많은 한신대 출신 동문들이 운동 연대의 차원에서 학내문제에 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민주동문회라는 이름으로 학내문제에 개입하고 있는 동문들은 유감스럽게도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려 학내사태를 해결하고 사회운동의 발전을 위해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총장 선출과정을 직접 경험하지도 못한 이들이 사안의 전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전임 교협 공동대표의 주장만 따라가면서 학교 안팎에서 파행사태를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태는 사회운동의 연대가 아니라 정파 이익이나 추구하는 명분 없는 정치이다.

밖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2016년 학내에서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총장후보자 추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사회는 독자적으로 총장을 선출했던 것이고 이 사안에서 이사회가 잘못한 것은 없었다. 전임 교협 집행부는 불법으로 총장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했던 것이고, 이사회가 이를 거부한 것은 당연한 처사였다. “(한신대 이사회는) 2016년 학내구성원(교수, 학생)이 직접 투표로 뽑은 1, 2위 총장후보자를 뽑지 않고, 고작 10여% 득표를 얻은 3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선임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은 사실근거도 없는 흑색선동일 뿐이다. 당시 교수, 학생이 직접투표로 뽑은 총장후보자는 없었다. 필자를 비롯해서 대다수 교수들은 이 선거가 불법선거라고 판단하여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원 미달로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체교수회의 자체가 성립될 수도 없었다.
소수파인 전임 교협 집행부가 다수 교수들의 불참 속에 학생들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총장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학내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학내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을 짓밟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기획했던 것은 사실 민주주의가 아니라 총장 권력과 보직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이사회 선출 총장이라며 그렇게 반대했던 현 교협 공동대표와 집행위원 그리고 이들에 동조한 일부 교수들이 자신들의 변신에 대한 어떤 의견 표명도 없이 현 연규홍 총장 아래서 본부 보직들을 맡아 연 총장과 한 배를 탄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이해가 되겠는가? 총학생회와 비대위는 이 교수들과 달리 여전히 연규홍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그래도 남아있는 한신대 학생운동의 순수함 덕분인지 아니면 학내에서 이 교수들과 학생들의 양동전술인지는 시간이 지나가면 명확해질 것이다.

사실관계

한신대 외부의 사람들이 한신대 사태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사실관계는 필자를 비롯해서 누구도 뒤집을 수 없는 객관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신대 사태를 우려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 사실관계를 정리해 놓는다.

한신대 총장선출 절차

총장선출 권한은 법적으로 이사회가 갖고 있지만, 어느 대학보다도 학내 민주주의가 확립된 한신대에서는 총장선출에서 관례적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어 왔다. 교협과 직원노조 그리고 총학생회 등에서 각각 2인의 입후보자를 추천하면 전체교수회의가 이들 입후보자 중에서 예비선거와 본선거를 통해 상위 득표자 2인을 총장후보자로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는 그동안 전체 교수회의의 결정을 존중해서 최다득표 후보자를 총장으로 선출해왔다. 설령 전체 교수의 2/3 참석이라는 엄격한 회의성립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전체교수회의가 무산되고 정식으로 총장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대개는 이사회가 교수평의회(교수협의회의 전신)의 최다 득표자를 총장으로 선출하곤 하였다. 그런데 한신대의 이 민주적 전통이 지난 총장후보자 선출에서 깨져버렸다. 이사회에서 전임 교협과 선관위의 총장후보자 추천 문서의 접수 자체를 거부하기까지 하였다. 이사회가 총장 선출의 법적 권한이 이사회에 있다며 교협의 문서 접수 자체를 거부한 건 한신대 역사에서 이례적인 일인데, 문제는 아래에서 보는 바처럼 전임 교협의 총장후보자 선출이 규정 위반에 따른 불법 선출과 불법 추천이었기 때문이다. 한신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이사회에서의 총장 선출로 끝나는 게 아니고 기장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총장이 취임할 수 있다. 언론에 보도된 대로 학내분규를 이유로 기장 총회에서 총장 인준이 거부되기에 이르렀다.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의 불법 개정

총장선출 절차에서 보듯이 직원노조와 총학생회는 총장 입후보자를 추천할 수는 있지만 총장후보자 추천에서는 결정권이 배제되어 있다. 전체교수회의가 후보자 추천의 결정권을 행사한다.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은 학내민주주의라는 차원에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고 이를 이유로 직원노조와 총학생회는 그동안 총장 선거에서 입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 총장후보자 선출권에 대한 학내 세 주체의 참여와 각 주체의 표결 권한의 비중을 둘러싼 문제는 우리 대학에서 지난 10여년에 걸쳐 제기된 것이었고, 그럼에도 세 주체간 합의가 어려운 상태로 미결 문제였는데, 전임 채수일 총장이 임기도 채우지 않고 무책임하게 중도 사퇴하는 바람에 급작스럽게 총장 선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임 교협이 미합의된 사안을 규정 위반과 불법을 마다하고 졸속적으로 강행한 것에서 학내 분규가 일어났던 것이다.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전체교수회의는 2016년 3월 3일에 개최되었다. ‘교수회의 운영 내규’ 제6조에 따르면, 교수회의는 위임표를 포함하여 전체 회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회원의 과반수로 의결하게 되어있다. 또 회의 성립 후 자리를 뜬 이석자가 생기는 경우 의결정족수는 위임 회원과 이석 회원을 포함한 출석 회원 전체의 과반수 찬성을 필요로 한다. 전임 교협의 회의결과 공표에 따르면 교협 공동대표가 주재한 3월 3일 전체교수회의에서 165명 회원 교수 중 83명 참석, 위임 2명으로 회의가 성립되었고, 개정안 투표 때 이석자가 24명이 발생했고 투표 참여자 47명 중 중 38명이 찬성했다며 개정안이 통과되었다는 것이다. 교수회의 규정에 의하면 개정안 의결을 위해서는 위임 회원과 이석 회원을 포함한 출석 회원 85명의 과반 즉 43명의 찬성을 필요로 하므로 ‘총장후보자 선거규정’ 개정안은 통과된 게 아니라 명백하게 부결된 거다. 전임 교협은 부결된 안건을 가결되었다고 주장할 뿐 아니라 당일 교수회의에서는 이를 무마하고자 부결된 안건을 다시 표결하자고 전체교수 서면투표를 하도록 결정하기까지 하였다. 주지하다시피 부결된 안건을 다시 표결하자고 하는 결정 자체가 일반적인 회의규칙 위반이다.
그렇게 통과되었다고 주장하는 개정안은 그 내용을 보면 규정 개정의 기본 요건도 갖추지 못해서 규정개정은 사실 원천 무효인 셈이다. 규정개정을 위해서는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의 제 몇 조 몇 항을 어떻게 개정한다는 조문 변경의 내용을 명문화해서 심의하고 의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은 이런 요건을 일체 갖추지 못했다. 교협 대표라는 인물들이 규정 개정의 ABC조차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당일 교수회의에 제출된 안건은 달랑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전체교수회의 안건> 새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한 규약개정
1. 교수 학생 직원이 직접 선거를 하고, 득표율에 각기 2:1:1의 가중치를 주어 합산한 후 1위와 2위를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올린다.
2. 투표는 3월 10일 공청회 이후 3월 11일~17일 사이에 진행한다.
3. 선거 관리와 후보 자격 등 기타 조항은 기존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을 준용하여 4자협의회에서 논의하여 시행한다.

기존 ‘총장후보자 선거 규정’의 무슨 조항이 어떻게 개정된 건지 어떤 조항을 준용한다는 건지를 명문화하지도 않고 이에 대한 유권 해석과 시행의 권한을 말 그대로 협의체에 불과한 4자협의회(교협/직원노조/총학생회/본부보직교수)에 넘겨준 것이니 이건 학내에서 일종의 쿠데타를 벌인 거나 마찬가지였다.

총장후보자 전체교수 투표의 불법 강행과 의사정족수 미달

부결된 개정안에 근거해서 진행된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체교수 투표는 당연히 불법적인 것인데, 게다가 이 투표는 의사정족수도 채우지 못해 총장후보자 전체교수 투표는 어떻게 보아도 유효한 게 아니었다. 선관위가 공표한 총장후보자 투표결과에 따르면 165명 재적 교수 중 72명이 참가해서 투표율은 43.6%, 즉 과반 미달이었다. ‘총장후보자 선거 규정’ 제5조 1항 및 제7조 1항에 의하면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해서는 재직교원 2/3 이상의 출석이 요구되므로 사실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체교수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못한 것이다. 하다못해 과반 출석을 요구하는 일반적인 교수회의 규정에 따르더라도 이는 성원 미달로 회의 자체가 성립된 게 아니어서 총장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럼에도 선관위는 교수 투표의 결과를 학생 투표의 결과와 합산해서 불법적으로 총장후보자를 추천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직원노조도 투표를 거부하고 참여하지도 않았다. 전임 교협은 규정 개정안이 4자협의회에서 수차례 논의하고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직원노조의 투표 거부를 보면 그 말도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다. 4자협의회는 4자 대표가 그냥 협의한 것이고, 설령 개정안에 합의했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추인권은 교협과 직원노조 등에 있는 것인데, 교협 총회를 통한 추인 절차도 없었고, 또 직원노조가 최종 거부했으면 4자협의회의 합의는 무효였으며, 따라서 4자 합의에 근거했다는 ‘총장후보자 선거규정’ 개정도 무효이었고, 당연히 전체교수 투표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직원노조 집행부는 입장발표문(2016. 4. 6.)에서 합의가 지켜지지 않아서 직원노조가 투표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요컨대 전임 교협과 선관위는 총장후보자 선출 사안에서 규정위반과 불법의 종합세트를 보여주었다. 교무회의(2016. 4. 1.)에서도 전임 교협의 총장후보자 선거절차가 교수회의 규정과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을 위반한 것임을 다시 확인하였다. 결국 한신대 사태는 전임 교협이 특정 후보자를 총장으로 내세워서 사적, 당파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사칭하면서 막무가내로 학내 민주주의를 유린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부패한 제도권 정당들조차도 이렇게 가결, 부결을 뒤집으면서 사기행각 같은 규정개정은 안 하는데, 자칭 진보교수라는 인물들이 한신대에서 파렴치한 짓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게 공직선거였다면, 전임 교협 집행부와 선관위는 형사처벌 대상이었을 것이다. 이들에 대한 문책 없이 한신대 사태가 해결되어서는 안 된다.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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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진

    내가 당신 책 읽고 공부했다는게 짜증나네요 그래서 당신은 뭐했습니까 14,15년때 학생들이 비민주에 항의하고 단식하고 투쟁할때 진보교수라는 인간이 그러한 상황 속에서 뭐했습니까 타락한거는 당신처럼 방관자로 있다가 딴죽거는 인간입니다

  • 익명

    엉? 뭐지 이거 전에 나왔다가 반박된거 아니였나요?

  • 양유진

    저는 한신대 졸업생입니다. 절차상의 문제가 얼마나 어떻게 문제가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 글을 읽고 느끼는것들 궁금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총장 직선제에 힘을 모으고자 했던 분들을 '소수파'라고 칭하시는것 같은데, 김성구님은 학내에서 총장직선제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학내 구성원이라면 특히 교수라면, 총장을 구성원 모두가 함께 뽑을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거 같습니다. 이 글에서 보여지는 열정이라면, 이글을 작성하는데 들인 노력을 감안한다면, 직선제 주장을 하는 '소수파'에 속하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소수파가 아닌 다수파를 만들어야 하는것이 한신대 민주주의를 위해 '교수'가 해야할 책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한신대 교수들의 수준이 이정도이구나 라는 씁쓸함 마저 듭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며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야함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 김성구님의 이 글은 이렇게 언론에 실어달라고 요청할게 아니라 학내에서 잘 풀어내야할 문제 같습니다. 학생들이 투쟁하는 것을 비난하는 모습을 교수가 보인다는건 다시 되돌아봐야할 문제이며, 학생들이 왜 투쟁하는지를 바라보십시오. 그것이 교수가 할 일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학교를 다니던 2006-2012년까지 매년 학생들이 여러 투쟁을 해왔고 저 역시 그 투쟁에 함께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성구님이 학생들의 투쟁에 함께한적은 본적이 없습니다. 학내 사안들에 입장을 낸적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때문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시는건지도 궁금합니다.

  • 자료집 소장자

    지지난 총회 때 학생모임에서 배포한 자료집에 자료들과 함께 조목조목 다 반박되어 있던데... 주소 남기시면 소장하고 있는 자료집 보내드릴게요, 김 교수님~
    글구 2016년 9월 총회에서 인준 부결로 다 끝난 얘기고요.참고로 2017년 총회까지도 끝난 시점에 태고적 얘기는 왜?
    박근혜 탄핵 끝났는데 테블릿 피씨 누구꺼냐고 얘기하면서 다니는 분들하고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요.

  • 어휴

    체육관 선거는 합법이고 직선제는 불법이니 전두환 인정하며 살았을 사람이네 저런 사람이 참세상에 글을 쓰고 이게 뭐하는 건지

  • 한진

    도대체 김성구교수님이 왜 이런글을 쓰시는지 모르켔습니다.
    긴글의 70프로를 차지하며 거품물고 계시는 절차상의 문제도 이미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말입니다.

    한말씀만 드립니다.
    주장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주장 특히 투쟁에 대한 입장을 내실때는 적어도 본인이 신뢰받을만한 실천을 담보하셨으면 합니다.

    그나마 이글에서 순수하다고 표현하셨던 학생들 지금 차가운 시멘트바닥에서 목숨걸고 단식중입니다. 양동작전 우려되시면 여기가셔서 함께 단식하시죠.

    그렇게 까고계시는 전임교협 임원들도 목숨걸고 단식하셨잖아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한신대 교수 신분이라 뭐라도 하셔야겠다고 생각하셨다면 편안히 앉아서 그래서 어쩌자는 대안도 없이 펜으로 입으로 떠들지만 마시고 그나마도 논리적으로 맞는지 돌아보시고 몸된 실천으로 보여주십시오. 기대하겠습니다.

  • 익명

    작년에도 나타났다가 반박된 글이 왜 다시나오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10월에 나온 총학생회 성명서에서도 충분히 반박되었던 글 아닙니까? 그리고 3년째 학생들 단식하는 동안 당신은 저 글 2년째 쓰는 것 말고는 학내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교수 사주 받았다고 학생들이 집단 자퇴에 목숨걸고 단식까지 한다고요?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까놓고 말해서 지금 삭발하고 단식하는 학생들 아니 그전에도 단식했던 학생들, 경찰조사 10시간 이상씩 받은 학생들, 아직도 재판받는 학생들이 총장직선제 이뤄낸다고 돈한푼 받습니까?

    3년째 학교에서 투쟁하면서 당신 얼굴은 아직 알지도 못합니다. 아니 이러한 글 이외에서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습니다. 찾아보니 다른 기사에서는 자본주의 전복이 어떻고 사회주의가 어떻고 쓰면서 학내 문제만 나오면 절차가 어떻고 정당성이 어떻고... 참....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기득권을 지키고 싶은건 아닌지.

  • 우승명

    MBC 뉴스가 이전 정권들에 의해 장악되던 시기에 정부 편드는 방식은, 일방적으로 칭찬하는 게 아니라 뉴스를 교묘히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한다.
    예를 들어, 정부에 대한 전 국민적인 반대 목소리가 있을 때 친 정부 집회 소식을 연달아 비슷한 분량으로 배치해 내보내며 방송의 중립성이니 기계적 중립성이니 했단다.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 정부 기류일 때도 MBC 뉴스 상에서는 50 대 50 쌍방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고, 그걸 내 아버지 같은 보수가 엄청 이용했다.
    믿을만한 뉴스는 MBC 밖에 없다고 하면서...

    참세상은 워커스를 내면서 편파적인 잡지가 될 거라 했고, 사실 워커스 기사들의 내용이 다소 아쉬움이
    있었을 때도 저 한마디 때문에 신뢰감이 컸다.

    김성구 교수의 논리는 이사회와 이에 동조해 온 일부 교수들의 논리다. 그리고 근거도 없이 갑자기 자기네가 다수란다. 주장대로 다수파라면 여러 회의와 절차와 투표에 참여해 자신들을 뜻을 관철시키면 되지 않았나? 작년 2016년 3월 한참 총투표할 때 같은 논리의 대자보에 이름을 올린 20~30명 외에 무기명 서명자 60여명이 있다고 해 웃프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무기명 서명... 어불성설이다.) 이 글은 비슷한 시기 좀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색조로 교직원들에게 이메일링 했던 글의 재탕이다. 당시 교수들 사이에 공방도 몇차례 오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무튼 채00 전 총장 시절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에
    동조하며 학내에서 이사회 권력 엄호에만 열중했던 세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해 온 김성구 교수의 글이 참세상 메인의 맨앞에 떠 있는 걸 보고, 이게 뭔 일인가 싶었다. 차암... 세상에나...

  • 떠돌이

    강단좌파의 넋두리인가요?
    다 떨어나서 현 총장이 논문 표절의 혐의가 있는데, 이런 일이 학자로도 용납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스럽습니다.

  • 익명

    김성구 교수, 당신 수업 들었었고, 책도 사본 사람으로써 부끄럽습니다. 한신의 이름에 더 이상 먹칠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투쟁하는 학내주체들에게 뭐라 할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한신, 그리고 진보 더 이상 욕먹이지 마시고 적당히 좀 하세요!

  • 관심

    이 글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누가 간단하게라도 설명해 주시면 안될까요?

  • 신재성

    김성구 교수의 글을 읽으면서 들었던 첫 의문은 어떻게 지난 3년여 동안 이어진 이 모든 갈등들이 오직 전임 교협, 혹은 교협 집행부, 혹은 교협 공동대표로 축소되는 한 점 소수에 의해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소수에 의해 학생들이, 심지어 기독교장로회 총회가 기만당했다는 건데 이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어쨌든 김 교수는 그간의 일들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이건 이것대로 따질 문제다), 그렇다고 현재 한신대의 갈등을 ‘사태’로 규정하고 거기서 진보운동의 ‘타락’을 성급하게 운운하기에는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있기에 간단히 질문해 보고자 한다.

    1. 김 교수는 한신대가 어느 대학보다도 학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어 총장 선출에도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어 왔다고 운을 뗀다. 그런데 바로 이어 직원노조와 총학생회는 추천권만 있지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후보추천을 하지 않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선거규정이 학내 민주주의 차원에서 논란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갑자기 어리둥절해진다. 어느 것이 맞는가? 지금의 상태는 타락된 민주주의라고 보니, 그렇다면 전임 총장의 중도사퇴 이전까지 한신의 학내 민주주의 상태를 김 교수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2. 김 교수는 전임 총장(채수일)의 무책임한 중도사태로 긴급하게 총장 선출을 하게 된 상황에서 당시 교협 지도부가 규정을 위반하고 불법을 자행하여 통과시킨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이 현 사태의 근본 악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 개정안을 보면 교수 외에 노조와 학생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가중치를 두어 총장 후보에 대한 실질적인 선출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어쩌면 이것이 김 교수가 주장하는 학내 민주주의의 실현에 보다 가까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교수들의 학내정치의 결과가 학내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과정과 절차의 적법성을 문제 삼는 입장에선 충분히 비판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학내 민주주의를 위한 김 교수의 당시 입장은 무엇이었는가? 혹은 본인을 포함한 ‘대다수’ 교수들의 투표를 거부할 정도로 간절하게 외쳤던 요구안은 무엇이었나?

    3. 총장 선출을 둘러싼 한신의 그간 갈등에는 두 번의 선출 논란이 있었다. 하나가 101회 기장총회에서 부결된 강성영 총장서리 문제였고, 다른 하나가 102회 기장총회에서 인준된 현 연규홍 총장 건이었다. 김 교수의 비판은 철저하게 첫 번째 선출 과정만을 문제 삼고 있으며 후속 과정도 거기에 연동되어 있기에 사태 해결의 실마리도 자연 거기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가장 억울한 사람은 소수의 불법으로 기만당한 기장총회에 의해 내쳐진 강성영 교수이며 그 덕에 어부지리로 이득을 본 사람은 현 연규홍 총장일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면 김 교수는 연규홍 총장의 자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당하게 이득을 본 현 총장의 사퇴를 위해 분연히 나서 학생들과 함께 싸워줄 수 있겠는가? 마침 총장퇴진을 요구하는 농성 학생들의 순수함도 양동작전으로 의심하는 김 교수이기에 말이다.

  • 잘 모르지만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 이 글이 다 사실이라고 해도(이미 위에 몇분이 사실관계조차 틀렸다고 하셨지만 저는 잘 모르니 일단 맞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글이 비판 받아야 하는 부분은 2가지 인것 같습니다.

    1. 교수협의 절차적으로 명분도 없는 당파적이익을 위한 행위에 분노한 나머지 마치 이 모든 문제의 원인과 책임이 교수협에 있다는 지나친 과장

    2. 형식적 권한이 이사회에 있다는 이유로 이사회의 독단적 권한 행사가 잘못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본문의 내용은 이 글에서 본인이 표현한대로 과연 진보적 지식인이 쓸만한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 밖에도 마치 지금의 학생들이, 학생들의 투쟁이 당파적 이익집단에 선동되어(오직 그것만으로)행하는 것 마냥 묘사해 놓은 것은 지금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폭력이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또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릴것이 아니라 본인과 같은 생각이라는 교수들과 함께 당파적 이익집단부터 이사회까지 지금 투쟁하는 학생들에게 같이 싸우자고 현장에서 말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이드네요. 정말 본인이 맑스주의(실천철학으로 무장한)학자라면 말이지요.

  • 관심답변

    관심님께! 한신대 민주화사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신대는 지난해 학교의 4주체(학생, 학교, 교수, 직원)가 합의해서 총장직선제를 추진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합의가 기존 학교이사진과 이들과 이해를 함께 하는 교직원에 의해 끊임없이 왜곡되고 방치되었고, 최근 학생들의 자퇴 및 단식투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안의 본질은 학내 민주화투쟁을 막으려 하는 수구 적폐 세력의 왜곡과 찬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김성구교수가 저 글에서 보인 주장을 작년 학내에서도 투쟁하는 학생들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해서, 학내에서는 사안의 사실관계가 밝혀졌음에도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 앞에서 또 다시 그릇된 주장을 참세상의 지면을 통해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 주장에 대해 작년 교협의장이 응답했던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정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위한 전체교수회 재적교원 165명 가운데 85명이 참여(81명 출석, 4명 위임)로 성원 요건 충족. 그러나 안건에 대한 지루한 토론으로 많은 교수들이 회의장 이탈(당시 일부 교수들이 필리버스터를 표방해서 안건이 다뤄지는 것을 방해함).
    이에 회의장에 최종적으로 47명 남게 되어,서면투표 실시하기로 결의함. 이는 과반수 이상 출석하고, 출석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서 형식절차에서도 문제 없이 서면투표안이 가결됨.
    서면투표에 있어서 1주일 사전 공지 의무는 총장선출 일정상 지켜지기 어려워서 전체 교수회의에서 다루었던 똑같은 안건을 서면투표로 실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즉시 서면투표를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교협측의 주장에 학교본부도 동의해서 성사된 투표였음.
    그런데 투표전부터 투표를 방해하거나 투표불참을 독려하며 투표결과에 불복하는 일부 교수들이 의결정족수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가장하면서 본질을 호도함. 모든 회의록과 보고서에 서명까지 했던 총장직무대행, 교무처장, 기획처장까지 자기 모순적인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함]

    문제의 핵심은 학내 주체들이 총장직선제에 합의했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자 학생들은 총장직선제 시행을 요구하며 이사장실 점거 등의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학교측은 학생들을 고소하여 민주화투쟁에 참여했던 학생 5명은 징역6개월 벌금300만원의 검찰구형이 최근 있었습니다. 더욱이 적폐세력이었던 구 이사진들이 또다시 밀실협의를 통해 추대한 총장이 최종적으로 인준되면서 3명의 학부생과 3명의 대학원생이 단식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합의한 내용에 대한 성실한 이행으로 민주화된 학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강의시간을 통해 '앵벌이'같은 단어까지 사용하며 학생들이 마치 배후조종자에 의해 사리분별도 못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김성구교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런 주장을 여전히 하고 있는지, 과연 진보를 운운할 자격이 되는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 관심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모쪼록 현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한신대학생

    김성구 교수님.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운동은 다 폄훼하는 그 그릇된 태도를 버리십시오. 한신민주화를 갈망하는 학우들의 마음이 연규홍교수 불신임 총투표 결과 불신임 92.7퍼센트로 드러났습니다.
    김성구 교수님. 소수 엘리트만이 사회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그 생각 버리십시오. 한신민주화의 투쟁은 김성구 교수님의 생각처럼 소수의 선동이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민주화를 향한 운동임을 알아두십시오.
    김성구 교수님. 이제 그만 두려워하십시오. 민중의 힘과 대중의 지성, 역량을 믿으십시오. 강단에 숨어 책이나 뒤적이며 "저 개돼지 같은 민중들"이라고 욕하실게 아니라 지금 한신교정에 가득한 한신민주화를 향한 학우대중의 큰 움직임을 똑바로 보십시오.
    김성구 교수님. 학생운동 다 죽은 시대라지만, 한신대는 학생운동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한신민주화 투쟁은 학생들이 이렇게 선두에서 움직이고, 또 이 뜻에 함께 하는 대다수의 교수님들이 함께 합니다. 동문, 시민도 함께 합니다.
    다만 김성구 교수님과 같은 소위 '일부 교수들'만이 결국 한신대를 말아먹는 이사회를 비호하고 있고, 지난 채수일 전 총장과 그 아래 부역한 윤상철 기획처장을 위시한 적폐세력을 옹호하는 꼴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구 교수님!
    역사를 믿으십시오! 운동을 신뢰하십시오!
    투쟁의 힘을 믿으십시오!
    그래야 우리 함께 '참세상'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한신대에서 진보운동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직 김성구 교수님만이 타락하고 계십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이제 진보와 역사의 발전에 마음을 여십시오!

  • 김성구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어 내 댓글도 길어집니다. 댓글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지 못해도 전체적인 취지는 전달이 되겠죠.

    내가 우리대학 학내사태와 관련해서 학내에서는 전임 교협집행부와 계속 논쟁을 해왔어도 학교 밖으로 이 문제를 가져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러 언론매체들이 학내사태를 왜곡해서 보도해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내 일이 아니라 학교 본부가 해야 되는 일이죠. 그런데 <참세상>은 다릅니다. <참세상>과 워커스는 편파보도에 대항해서 편파적인 시각을 갖고 보도한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는데, <참세상>에서 반론기고를 받아준 것은 <참세상>의 보도방침에 합당한 겁니다. 모든 언론들이 왜곡보도를 하는데 <참세상>이라도 균형을 잡아주어야죠. <참세상>의 존재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내가 반론기고를 쓴 겁니다.

  • 김성구

    내 글이 교수들 간의 이메일 논쟁에서 썼던 글 재탕이란 비판은 쓸데없는 말입니다. 이 글의 사실관계 부분은 내가 학내논쟁에서 정리했던 것을 약간만 손을 본 건데, 학교 밖으로는 처음 쓰는 글이어서 사실관계를 밝혀주어야 하죠. 그런데 사실관계라는 게 바뀔 내용이 없습니다. 사실과계는 있는 그대로 있는 거고 그걸 말하면 재탕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관계라는 게 아주 명백하고 단순한 것이어서 이 사실관계를 두고 논쟁을 할 게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재탕, 삼탕해야 하는 게 정말 한심하고 이해가 안 되죠. ‘총장후보자 선거규정’ 개정안이 전체교수회의에서 가결된 건가 아닌 건가, 총장후보자 전체교수 투표가 재직교수 2/3 참여 규정을 지켰는가 아닌가 하는 건 대학생은커녕 중고등학생들도 다 아는 단순한 건데, 부결을 가결이라고 하고 또 성원미달을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건 전임 교협 집행부와 이에 동조하는 일부 교수들, 우리대학 비대위와 총학생회 그리고 이글에 댓글을 달고 있는 한신대 출신 운동권 뿐입니다. 이들 외에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개정안은 부결, 전체교수 투표는 성원미달이라고 말하죠. 내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이 투표 결과를 보여주어도 누구나 이렇게 말하는데 자신들만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안 듭니까?

  • 김성구

    전임 교협 공동대표를 인용하면서 총장후보자 투표가 절차상 하등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있더군요. 거기서 이렇게 말합니다. “작년 교협의장이 응답했던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정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위한 전체교수회 재적교원 165명 가운데 85명이 참여(81명 출석, 4명 위임)로 성원 요건 충족. 그러나 안건에 대한 지루한 토론으로 많은 교수들이 회의장 이탈(당시 일부 교수들이 필리버스터를 표방해서 안건이 다뤄지는 것을 방해함). 이에 회의장에 최종적으로 47명 남게 되어, 서면투표 실시하기로 결의함. 이는 과반수 이상 출석하고, 출석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서 형식절차에서도 문제 없이 서면투표안이 가결됨.” 여기 어디에 규정개정안 투표결과가 언급되어있습니까? 부결된 게 명백한 규정개정안 투표결과는 쏙 빼고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 건 기만이죠. 사정을 모르는 한신대 외부사람들에겐 이런 기만이 통할지 몰라도 우리대학 교수들에게는 택도 없는 꼼수입니다. 내 주장이 작년에 이미 반박된 다 지나간 것이라며 학생모임 자료집을 중요한 논거처럼 주장하는 댓글도 있는데, 내가 댓글을 쓴 분들에게 정식으로 다시 답변을 요구합니다. 내 글에서 밝힌 전체교수회의 규정개정안 투표결과가 왜 가결인지, 총장후보자 전체교수 투표가 왜 성원미달이 아닌지 갖고 있는 자료집을 전부 끄집어내서라도 설명해보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답변을 못한다면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말고 전임 교협의 절차상의 규정위반과 불법을 인정해야 합니다.

  • 김성구

    나를 이사회 권력의 나팔수라고 하는 비판은 정말 한신대 내의 사정을 모르는 뚱딴지같은 소리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한신대에 재직하면서 본부 보직을 맡은 적도 없고 본부 보직 제의가 와도 완고하게 거절했고 본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조금도 없는데 내가 무슨 권력의 나팔수죠? 내년이면 정년퇴임인데, 내가 무슨 기득권에 욕심을 갖고 이런 글을 씁니까? 총장직선제 요구하는 학생들이 돈 한 푼 받는 게 있냐고 나한테 물은 댓글이 있더군요. 나도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서 받는 건 하나도 없죠.

  • 김성구

    학생들이 농성에 단식에 힘들게 싸우고 있는데 뭐하다가 이제 와서 이런 비판을 하느냐, 2006-2012년까지 학내투쟁에서 내가 한 게 뭐가 있느냐 이런 비난도 합당한 게 아닙니다. 한신대 교수사회를 모르고 하는 소리죠. 나는 한신대 재직기간 중 교수평의회(교평)에서, 또 개별 교수로서 우리대학의 중요한 사안들에서 한 번도 허튼 소리를 한 적이 없고 어느 교수 못지않게 나름대로 학내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거든요. 2006-2008년은 당시 교평이 이사회에 대한 정관개정운동을 주요 사업으로 추구하던 시기인데, 이 때 1년간 내가 경상대학장이어서 대학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교평과 함께 이 운동에 결합하였는데, 내 기억으로는 우리대학 운동권은 여기에 연대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 특별위원회에는 직원노조와 총학생회도 결합되어있었는데 말입니다. 정관개정운동은 교수들이 일찌감치 시작했던 겁니다. 총장후보자 선출 규정의 개정과 정관화도 당시 요구사항 중의 하나였죠. “7. 교수회의와 교수평의회 규정에 따른 현행 총장후보선출과 추천제도를, 추후 교수평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가 합의하는 방안대로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하도록 한다.”(정관개정과 관련한 총장앞 질의서, 특별위원회 2007. 12. 20.) 지금 학생들의 학내투쟁에 내가 함께 하지 않는 걸 비난하기에 앞서 이 운동권이 왜 당시의 학내민주주의 운동에 결합하지 않은 걸 돌아봐야 합니다. 정관개정을 위해 지금 같이 농성이나 시위를 한 적이 있나요? 여기에 지저분한 역사가 있습니다. 교평이 이사회를 대상으로 정관개정운동을 하고 있는 시기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임 교협 공동대표는 무단으로 교평을 탈퇴하고(당시 교평은 평교수 전원이 가입하는 조직이었고 규정상 탈퇴를 할 수 없었거든요) 교평을 귀족교평이라며 중상비방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런 교수들이 정말 몇 명뿐이었죠. 그래서 이들이 소수파인 겁니다. 교평 전체회의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지 못한다고 무단 탈퇴한 겁니다. 이 인물이 이러고 있는데 한신대 운동권이 당시 정관개정운동에 연대하지 않은 이유도 알만한 거였죠.

  • 김성구

    교평을 탈퇴했던 이 교수들은 후에 교평의 직선의장제 대신 간선대표제를 요구조건으로 해서 현재의 교수협의회에 참여하게 되었죠. 교평이 교협으로 바뀌고 직선의장제는 간선대표제로 바뀌었죠. 그런데 교협이 교평으로 바뀐다고 평교수 회원이 바뀌는 건 없습니다. 동일한 회원들인데 그 교수들은 그 후 귀족교협이라는 비난은 안 합니다. 그럼 서민 교협이 된 겁니까?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지금 총장직선제를 거품 물고 주장하는 인물이 교평의 의장 직선을 폐기하고 간선대표제를 주장하는 게 이해가 안 되죠? 그런데 그렇게 간선대표제로 바꾸고 교평의 대의성과 민주주의를 훼손해서 교협 대표가 되는 길이 열렸거든요. 전체 교수들의 소수파인 이런 인물이 교협 공동대표를 맡을 수 있던 건 이렇게 교평의 민주주의를 형식화해서 가능했던 겁니다. 지금 교협이 일부 대표와 집행위원들의 독단으로 운영되다 전체 교수들로부터 신임을 잃고 마비가 된 건 이런 역사의 결과입니다.

  • 김성구

    우리대학에서 이런 역사가 반복되었는데요, 2003년 병점역 한신대명 병기를 위한 뇌물공여 사건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총장은 전체교수회의에서 1순위로 추천한 총장후보자가 고사를 하고 사퇴하는 바람에 이사회가 독자적으로 임명한 총장이었죠. 학내에서 보면 소수파 총장이었죠. 뇌물공여가 명백해졌고 뇌물자금 조달을 위해 서류조작을 했던 기획처장 등이 결국 벌금형을 받게 되어 당시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전임 교협 공동대표가 당시 본부 처장의 보직을 맡아 총장을 엄호하였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권력의 나팔수란 내가 아니라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겁니다. 현재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학내민주주의 운동의 선봉에서 싸운다는 인물이 그랬는데, 우리 대학의 어느 누가 이 인물의 민주주의 투쟁의 진정성을 믿겠습니까? 그런데 당시 우리대학 운동권은 이런 상황에서도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주의 투쟁에 나선 적이 없었죠. 결국 교평이 후에 총장 퇴진운동에 나섰을 때에도 당시 운동권은 총장 퇴진운동에 결합하지 않았죠. 총장 퇴진운동이 옳지 않다고 했죠. 그런데 지금은 왜 그렇게 총장퇴진에 매진하고 있는 겁니까? 우리대학의 운동권이 특정 교수의 학내정치와 얼마나 연루되어있는지 보여주는 겁니다.

  • 김성구

    내가 지금 절차적 정당성만 문제삼고 학내민주주의 운동의 대의를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학교나 사회의 법 규정으로 민주주의와 진보 운동을 구속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진보운동은 당연히 기존 사회의 법 규정을 넘어 나갈 수밖에 없고 법 규정을 위반하더라도 진보운동의 대의로 정치적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죠. 총장직선제 운동이 학교의 규정을 위반하고 심지어 총장실을 점거한다 해도 대의명분이 있기 때문에 설령 징계와 재판을 받더라도 정당한 겁니다. 그런데 전임 교협과 총학생회/비대위처럼 부결을 가결이라고 뒤집고 성원미달을 성원충족이라고 주장하고 부결된 결정을 가결된 것이라고 욱박지르는 행위는 법 규정 위반이나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를 넘어가는 파렴치한 행위고 흑색선동의 문제라서 진보운동이 해서는 안 되는 거죠.

  • 김성구

    총장직선제 운동을 왜 이렇게 합니까? 전체교수회의에서 안건이 부결되었으면 부결된 걸 인정하고, 그런 교수들의 결정을 비판하고, 그렇지만 총장직선제 운동이 대의라서 우리는 이 운동을 밀고 나가겠다, 이 운동의 관철을 위해서 학교 규정을 위반하고 징계와 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총장실을 점거한다 그러면 운동의 대의명분과 정당성은 주장할 수 있는 거죠. 대학에서 민주주의 훈련은 이렇게 해야 하는 겁니다. 총장직선제 운동에 대한 내 생각이기도 합니다.

  • 기다려라

    당신이 수업중에 연규홍 총장 불신임 총투표 선전하는 학생들보고 앵벌이 짓이라하고 했다는걸 후배에게 듣고 뒤엎으려다가 참았는데 새로운 국면에서도 다 끝난 이야기를 들고 옹니를 부리는거 보니 이젠 주변에서 말려도 도저히 못 참겠다.
    어떤 말과 논리로 포장하고 있어도 14년도부터 한신민주화를 투쟁하는 학생들을 그렇게 모욕한거는 용서 받을 생각도 하지마라 학교 1년 남았다고 했죠? 지옥같은 1년이 되게 해줄게요 아니 평생을 고개 못들게 해줄게

  • 기다리싶쇼

    당신이 수업시간에 총장 불신임 학생총투표 선전하는 학생들보고 앵벌이짓이라고 한거를 후배에게 듣고 뒤엎으려다가 참았었습니다. 지금 새판에서 운동이 진행되는데 똑같은 말 반복하며 몽니 부리는걸 보니 다시 화가 나네요. 당신이 어떤 논리와 포장을 하던 14년도부터 한신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학생들을 그렇게 모욕한건 용서 받을 수도 없는 짓입니다.
    그래요 한신대 1년 남으셨다고 했죠. 아주 지옥같은 1년이 되게 해드릴게여 아니 평생을 고개 못들게 해드리져

  • 타락하신분이여

    당신이 수업시간에 총장 불신임 학생총투표 선전하는 학생들보고 앵벌이짓이라고 한거를 후배에게 듣고 뒤엎으려다가 참았었습니다. 지금 새판에서 운동이 진행되는데 똑같은 말 반복하며 몽니 부리는걸 보니 다시 화가 나네요. 당신이 어떤 논리와 포장을 하던 14년도부터 한신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학생들을 그렇게 모욕한건 용서 받을 수도 없는 짓입니다.
    그래요 한신대 1년 남으셨다고 했죠. 아주 지옥같은 1년이 되게 해드릴게여 아니 평생을 고개 못들게 해드리죠

  • 분노

    김성구교수!
    당신은 여전히 혼자만 고집하는 형식요건을 내세워 총장직선제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신대 상황이 특수한게 아니라, 신자유주의 공모자로서 한신에서 당신의 입장이 모순 그 자체입니다.
    더 늦기 전에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민주화투쟁을 그만 방해하십시요!

  • 거참

    아니 지금 말하는게 어느 한 개인에 대한 원한을 전체 운동에 대입해서 말하는거처럼 느껴지는데 지금 이 운동이 그 사람 하나의 것인가요? 글고 지금 학생들 당신 말대로
    징계와 처벌 감수하고 이사회실 점거하다 재판받고 징역까지 받았는데 탄원서도 안 쓴 인간이 어따대고 훈계질입니까

  • ㅠㅠ

    정말 부끄러운 일이 한신대에서 벌어졌군요. 부끄럽습니다. 진보라는 이름이.... 김성구교수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 ㅠㅠ

    정말 부끄러운 일이 한신대에서 벌어졌군요. 부끄럽습니다. 진보라는 이름이.... 김성구교수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 ㅠㅠ

    정말 부끄러운 일이 한신대에서 벌어졌군요. 부끄럽습니다. 진보라는 이름이.... 김성구교수님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