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권영화제, 6일부터 국내외 인권영화 25편 상영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 슬로건으로 마로니에공원에서...<워커스> 연대부스 참가

서울인권영화제가 6일부터 4일 간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과 다목적홀에서 23회 영화제를 진행한다. 이번 영화제는 모두 11개 섹션으로 국내외 인권영화 25편이 상영된다.

영화제의 슬로건은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으로, 영화제는 “투쟁의 파동은 적막에 가려진 기억을 끌어내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며 “세상을 울리는 시끄러운 존재, 적막을 부수는 소란의 파동”을 담아낸 인권영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막작은 김일란, 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이, 폐막작으로는 캐롤 만수르 감독의 <잇다, 팔레스타인>이 선정됐다.

서울인권영화제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사전검열에 반대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비영리 영화제이다. 서울인권영화제는 국가 행정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을 사전 검열로 판단하고 이를 거부해왔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2008년부터, 현재 2018년까지 서울인권영화제는 인권영화에 ‘등급분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로부터 ‘추천’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영관을 대관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또 2009년~2010년 동안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블랙리스트 단체 중 하나였다. 2008년 촛불집회에 함께 했다는 이유였다.

서울인권영화제는 보도자료를 통해 “창작자가 어떤 생각을 가졌든, 정권과 ‘다른’ 생각을 가졌든, 그것을 표현하는 작업이 공권력에 의해 방해받거나 폭력적인 진압의 대상이 되는 ‘불법’ 활동일 수는 없다”며 “등급분류를 거부하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영화를 상영하는 것, 그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접근권을 위해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삽입돼 있다. 영상에 담긴 소리를 최대한 전달하는 자막도 볼 수 있다. 모든 상영작에는 수어통역도 포함된다. 개막작은 개방형 화면해설을 포함해 제작됐다. 개막식과 폐막식, ‘관객과의 대화’ 및 ‘광장에서 말하다’에서는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을 진행한다. 현장에는 상영시간표, 섹션 소개, 시놉시스 등으로 구성된 점자리플렛과 저시력인용 리플렛이 준비돼 있다. 현장에는 활동지원이 가능한 활동가도 있다.

민중언론 참세상이 발행하는 월간 <워커스>는 서울인권영화제 연대부스에 참가하며 개막일인 6일에 현장에서 워커스 낱권 판매와 구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출처: 서울인권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