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노동자 고 김용균 추모제 열려..."문 대통령 만납시다"

[포토] 추모제에 1천여 명 운집

하청 노동자 고 김용균 추모제가 22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렸다. 1천여 명의 노동자, 시민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출처: 김한주 기자]

고인의 어머니는 이날 무대에 올라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고인의 어머니는 "네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이 나라가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까닭에 너의 삶이 무너져 버렸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지금 나는 네가 바랐던 것이 무엇인지, 그것만 바라보고 산다. 그것만이 부모가 살아가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기 전,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은 바 있다.

[출처: 김한주 기자]

이날 추모제에는 제주 음료 공장에서 산재로 사망한 이민호 현장실습생의 아버지,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잃은 아현동 철거민 박준경 열사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철도 보수 업무 청년 노동자, 메탄올로 실명된 KT상용직 노동자,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가 무대에 올라 '나도 김용균'이라며 정부에 죽음의 외주화 중단,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출처: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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