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평화로울 권리는 양도할 수 없습니다”

미국민에 공개서한…“우리는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수백만이다.”

[편집자 말] 미국이 주도하는 쿠데타와 군사 위협의 위기 속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8일(현지시각) 트위터에 게시한 이 서한에서 그는 베네수엘라가 또 다른 베트남과 이라크가 될 위기에 처했다며 아메리카 민중 모두가 전쟁에 맞서자고 호소한다. 참세상은 그가 “평화로울 권리는 양도할 수 없다”고 호소한 해당 서한 전문을 게재한다.


[출처: @NicolasMaduro]

내가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민중입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민중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카라카스의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나 여기서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차별과 불평등에 예속된 베네수엘라에서 노동운동과 대중투쟁의 열기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나는 거물이 아닙니다. 나는 열정과 이성으로, 새로운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기를 원하는 노동자입니다. 볼리바리안 유산에 고무된 우고 차베스 대령이 1998년부터 추동해왔으며, 포괄적인 발전과 사회적 평등의 모델에 뿌리를 둔 새로운 베네수엘라 말입니다.

우리는 현재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 속에 있습니다.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날들입니다. 워싱턴에 있는 여러분의 대표자들은 우리의 국경으로 베트남에 뿌린 것과 동일한 혐오를 심으려 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의 이름으로 - 당시 그들이 말했던 것처럼 - 베네수엘라를 침략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권력을 강탈했다는 역사(미국 정부의 주장)는 이라크에서의 대량살상무기만큼이나 거짓됩니다. 그것은 날조된 이야기이지만 우리 지역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1999년 헌법 덕분에 민중이 주인이자 참여적인 민주주의를 광범위하게 넓혀온 나라입니다. 또한 지난 20년 간 가장 많은 선거를 치룬 나라 중의 하나로 이는 전례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우리의 이데올로기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존재하고 있으며 수백만입니다.

나는 백악관에 있는 일부 부서들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하고자 하는 이 중대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자 북아메리카의 미국 민중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것은 나의 조국과 아메리카 전 지역에 헤아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르과이와 멕시코가 카리브공동체(CARICOM)의 지원 속에서 베네수엘라를 위한 평화로운 해결과 대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화를 방해하고자 합니다. (...)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모델을 향한 정치적 편협함과 우리의 광대한 석유, 광물 및 다른 자원에 대한 욕구는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제 연합을 만들었고 이는 과대망상 속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인도적 위기를 말하며 군사적으로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자 합니다.

베네수엘라 민중은 범죄적인 무역과 경제 봉쇄로 고통스러운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둔한 공격은 다른 나라들에 있는 우리의 재정과 자원을 강탈해 더욱 악화됐습니다. (...) 그럼에도 새로운 사회적 보호 제도와, 가장 취약한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돌봄을 통해,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아메리카에서 높은 인간개발지수와 낮은 불평등을 기록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인들은 복잡한 다중적인 침략이 완전한 면책 속에서 그리고 유엔헌장을 철저히 위반하며 수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평화와 국가 간 우호 관계를 위해 다른 원칙과 목적 중에서도, 위협이나 무력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합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항상 그랬던 것처럼 미국 국민과 계속 무역 파트너가 되길 원합니다. 그러나 워싱턴에 있는 여러분의 정치인들은 베네수엘라 민중의 자결권과 주권을 존중하는 대신 이와는 반대로 불합리한 전쟁에 여러분의 딸과 아들들을 보내고자 합니다.

오늘날 베네수엘라는 단일한 외침으로 단결해 있습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중대하며 위험한 군사개입의 중지뿐 아니라 우리의 경제와 민중을 질식시키는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우리의 외침에 동참하기를 미국 사회의 양심적 영혼과 지도자들에 희생된 이들에게 호소합니다. 격변과 전쟁에 맞서 모든 민중이 하나가 됩시다!

아메리카 민중이여, 영원하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볼리바르공화국 대통령


[번역] 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