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만 명, 국회 앞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

전국노동자대회 개최...국회 진입 시도


전국에서 모인 1만 여 명의 노동자들이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27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탄력근로제 확대 야합을 규탄하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병력 1만 2천여 명을 국회 인근에 배치했고, 국회 앞 대로에 차벽을 설치했다.


노동자들은 3시 20분경부터 국회로 행진을 시작했다. 30분가량 신고된 4차선 안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하자’,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3시 50분부터는 국회 전 차선을 점거했다. 경찰은 즉각 해산하라고 연이어 방송했다.


노동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펜스 일부를 밧줄로 제거하며 충돌이 일었지만, 국회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4시 15분 충돌이 소강상태에 이르자, 차벽에 ‘노동법 개악 저지’가 적힌 손펼침막을 차벽에 붙였다.


이날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ILO 핵심협약 비준 없는 노동법 개악 강행을 2천 5백만 노동자에 대한 총공격으로 간주하겠다”며 “자본은 ‘노조할 권리’에 맞춰 사용자 ‘방어권’을 보완해야 한다고 난리치고 있다. 경총 주장을 정부가 나서 거들고, 국회는 이 같은 사용자 공격권을 ILO 핵심협약 비준에 끼워 넣을 궁리를 하고 있다. 정부와 자본의 총공격에는 노동자 총반격만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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