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공 김용희, 단식 재돌입…“이재용 재구속 촉구”

고공 78일째…이재용 선고까지 ‘시한부 단식’

[출처: 참세상 DB]

강남역 사거리 철탑에서 78일째 고공 농성 중인 삼성 해고자 김용희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구속을 촉구하며 26일 단식에 돌입했다.

김용희 씨는 삼성 사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6월 3일부터 7월 27일까지 단식을 벌인 바 있다. 지난 6월 10일에 시작한 고공농성은 78일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삼성그룹 경남지역 노조 설립을 주도하다 1990년 초 해고됐다.

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용 선고 기일인 오는 29일까지인 시한부 재단식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국정농단 및 노조파괴 범죄자 이재용 재구속 재판을 앞두고 언론과 국회가 한통속이 돼 이재용 재판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한국 사회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재용 부회장은 반드시 재구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고공농성대책위원회는 “(김용희 씨가) 55일 단식을 해왔는데 삼성은 응답은커녕, 이를 방관만 하고 있다”며 “김 씨는 이에 비관하고 있기보다는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투쟁을 하고자 재단식하는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대책위는 “우리는 국정농단, 뇌물 범죄, 노조파괴, 산재 살인, 분식 회계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온 삼성 재벌 총수 이 부회장이 반드시 엄중 처벌되는 길만이 한국 국민과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불공정, 불평등이 극에 달한 현실에서 한 발짝 전진할 수 있는 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대법원 앞에서 열리는 이재용 재구속 촉구 집중 집회에 함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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