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30분경 이철 사장이 탄 차를 가로막아 KTX노조는 파업105일 만에 겨우 이철 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못 갑니다. 못 가요. 이렇게 가실 수는 없어요."
▲ 중앙노사협의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철 사장이 탄 차를 KTX승무원노조가 가로막고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
▲ "문 좀 열어보세요. 얘기 좀 하자는 건데 왜 이러세요." |
▲ 앞 유리를 빼고 온통 쌔까맣게 썬팅된 차창 때문에 이철 사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대화하자는 KTX승무원 조합원만이 보일 뿐이다. |
▲ 공사측 사람들이 이철 사장이 탄 차를 둘러싼 조합원들에게 물러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
▲ 차 안에 있는 이철 사장을 보기위해 KTX조합원이 유리창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있다. |
▲ '어떻게 만난 사장인데...' 가족대책위도 이철 사장이 탄 차에 매달려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
▲ '아~ 이철 사장이 보인다!' 한시간여의 실랑이 끝에 이철 사장은 차 창을 2cm정도 내리고 만날 약속을 비서를 통해 잡자는 얘기를 전했다. |
▲ "이 자리에서 만날 날을 정하고 가세요." 계속된 철도공사측의 일방적 대화거부에 KTX승무노조는 날짜를 정하기 전에 절대로 길을 터주지 못한다고 외치고 있다. |
▲ 이철 사장이 암담한 표정으로 입을 꽉 다물고 있다. |
▲ 채 10분도 못 되어 2cm로 만난 이철 사장과의 만남은 끝이나 버렸다. |
▲ 너무나도 짧았던 이철 사장과의 만남뒤 한 조합원이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 한시간여 실랑이가 계속되자 철도공사측이 정문에 여경을 배치했다. KTX승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만나기로 약속하고 여경은 왜 배치하냐'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항의가 계속이어지자 여경들은 10분도 안되어 철수했다. |
▲ 이철 사장과 만남을 약속받은 KTX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6월13일 KTX승무원노조는 한시간여 실랑이 끝에 사측과의 만남을 약속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2시 30분 경부터 시작된 철도공사와 철도노조의 2차 중앙노사협의회에서 철도공사측 대표위원은 KTX승무원 문제에 대해 "KTX여승무원 관련 해결방안이 없다. 서울역 맞이방이 농성장이 되고 있는 것을 더 이상은 방치할수 없다. 조직개편은 구조조정이 아니며, 더 이상 늦출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합에서 우려하는 사항은 개편이후 얼마든지 보완해 갈수 있다" 는 요지의 모두발언을 했을 뿐이다.
과연, 6월13일의 약속을 이철 사장은 언제쯤 지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