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동자 프로축구단 되나?

[포토뉴스] 공무원3% 강제퇴출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


4월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노동자 생존권을 박탈하고 사회공공성을 파괴하는 '3% 강제퇴출 구조조정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국공무원노조는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의 원성을 하위직 공무원 퇴출로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며 서울시가 추진하려는 '현장시정추진단'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권승복위원장이 서울시의 공무원 3% 퇴출제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서울시청 정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김경용 서울시청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표단 3명이 서울시청 민원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들어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 다음날인 4일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시정추진단' 102명을 확정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도입한 취지는 경쟁은 경쟁력으로 요약된다”라며 “유럽 프리미어 리그 20개 축구팀 중 매년 3팀은 2부 리그로 내려가고, 2부 상위 3팀은 1부 리그로 다시 올라온다. 업 앤 다운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경쟁력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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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제퇴출 , 오세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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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은

    잉글랜드FA를 비롯한 유럽의 축구리그들이 그런 방식을 취하는 것은 오세훈과 노무현따위의 생산수단을 갖고 있는 지배자들의 순수한 '경쟁' , '경쟁력' 운운이라고 한마디로 귀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실은, 자본력이 미약한 클럽에게도 기회를 공평히 주려는 일종의 사회적, 제도적 '배려'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나는 본다. 즉, 그것은 서구유럽의 정치제도의 복사판이라 할 수 있다. 사민주의가 자본주의를 부정하지 못하는 동시에 자본체제의 폐단을 인정하는 것으로써 복지개념을 들이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본다.-물론, 이 배려도 사실은 제도안으로 자꾸만 포섭함으로써 축구가 지역민의 삶 그 자체에서 자본가들에게 가치증식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지배체제의 포섭은 늘 그렇듯이.

    *덧붙여서, 하부리그의 상위 3팀이 무작정 상부리그로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거기서도 더 많은 배려가 있다. 최종리그성적 3팀이 아니라 그 밑에 몇개팀도 포함시켜서 플레이오프를 치룬다. 이것을 단지 '경쟁'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고, 정확하게 체제의 불공평함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주는 '배려'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 축구판은

    일면상 잘 보여주는 판이라고 할 수 있다.
    화려한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바로 '자본력'이라는 자본체제의 잔혹함을 그대로 비쳐준다.(; 물론, 작은 클럽들이 간혹 성적을 잘 내는 경우를 들이대면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대체로 그렇고, 작은클럽들이 조금만 잘해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주는 착시적인 것이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오세훈따위가 말하는 '경쟁'땜에 질적상승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본력'에 기인한다. 소위, '승강제'라는 것도 경쟁을 통한 질적상승이 아니라, 자본체제에서 자본력이 미미한 클럽이 순수한 경쟁구도에서는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암묵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된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강제하고있는 일종의 '배려'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

  • 하나 쓰고

    해서 쬐금만 더 배설 할께요. 지송~ 제가 어릴 적 읽은 책중에 인상적인 책이 있었는데, <NO CONTEST>(알피 콘)라는 경쟁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주류사회학자의 책이었습니다. 경쟁옹호란자들이 제시하는 4가지 신화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안 읽어보신 계시면 권해드립니다. 요즘 이 '경쟁'운운하는 시기와 맞물려 관심이 가실꺼라 생각되네요.

    저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확신은 못하지만, 변혁적인 사고라는 것이 과연 이런 것일까요? 3불을 찬성하냐? 반대하냐? / 칭찬이냐? 꾸중,나무랄 것이냐? / 협력이냐,경쟁이냐, 홀로 외길이냐?
    예컨대, 칭찬은 좋은 것일까요? 고래도 춤추게 한다면서요? 칭찬의 반대적 용어로 꾸중하고 나무라고 욕하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그 양자만을 갖다 놓은 틀에서는) 그럴지도 모르겠지요. 과연 칭찬이라는 것은 속성불변의 어떤 것인가요?
    이런 거 아닐까요? 그것은 조건에서 규정되는 것이 아닐까요?
    칭찬을 얻기위해 목적론적 도구로 전락하는 조건에서 그래도 여전히 '칭찬'은 좋은 것일까요? 경쟁, 협력은 어떤가요? 어떤 게 변혁적(유무론적)사고일까요?
    제가 아직 미숙해서 배설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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