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 김경자, 김지나씨 35일만에 귀국

정부, 외부접촉 통제하고 특별보호 방침

7월 19일 아프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되었던 김경자, 김지나씨가 17일 귀국했다. 13일 아프간 현지 봉사활동을 위해 떠난지 35일 만이다.

두 사람은 18일 오후 아프간 카불을 출발해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을 경유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탄 비행기는 11시 55분에 도착 예정이었지만 12시 20분 쯤 도착했다.

두 사람은 도착 직후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가족들을 만난 후 분당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정밀 건강점진 등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애초에는 신촌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외부와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두 사람에 대한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통제하고 특별 보호할 방침이다. 아직 아프간 현지에 19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잡혀 있어, 두 사람의 이야기들이 잘 못 전달되거나 밖으로 알려졌을 때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 영향을 주거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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