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뜨는 바다’ 정동진독립영화제 1일 저녁 개막

정동진 정동초교에서...강릉시내-주문진 무료셔틀 운행

대한민국 최고의 야외독립영화제인 제16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8월 1일(금)부터 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정동초등학교에서 개막한다.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 시간표

이번 정동진 영화제엔 장편독립영화 두 편과 단편애니메이션 다섯 편, 단편 극영화 열 다섯편 등이 3일 밤에 걸쳐 상영된다. 1일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개막식은 배우 김꽃비와 감독 겸 제작자 김조광수의 사회, 가수 이한철의 개막공연으로 이뤄진다. 배우 김꽃비는 올해로 6년째 개막사회를 맡고 있다.

‘별이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슬로건에 어울리게 정동진영화제는 정동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직접 베어온 쑥으로 천연 모깃불을 피워놓고, 이따금 정동진역을 지나는 밤기차 소리를 들으며 영화를 보는 맛이 쏠쏠하다. 특히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해 주는 곳으로 소문이 나 정동진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의 또 다른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또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에 관객이 직접 동전으로 투표하는 투전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 강릉씨네마떼끄 회원들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관객이 어우러져 밥을 나눠먹는 ‘기분좋은 밥상’, 정동진독립영화제 특제 우표와 엽서에 사연을 남겨 정동진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에 받아볼 수 있는 ‘정동진 별밤 우체국’ 이벤트 등도 정동진 영화제의 특징이다. 올해는 상영작 ‘족구왕’의 배우들이 관객들과 함께 족구경기를 즐기는 ‘족구왕을 이겨라’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번 정동진 영화제에는 ‘송환’의 김동원 감독,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 하반기 개봉예정 다큐멘터리 ‘그라운드의 이방인’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권해효, 상영작 ‘우리 순이’ 주인공 예지원, ‘환상속의 그대’의 배우 이영진 등이 영화제를 찾을 계획이다.

정동진 영화제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마지막 영화 상영 후엔 강릉시내를 거쳐 주문진까지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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