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나고 미련해서 흥겨운 삼성과의 싸움
200일 맞은 반올림 농성장 성지훈 기자/ 사진 홍진훤 못난 놈들이라 얼굴만 봐도 흥겨운가 강남역 한복판의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농성장은 마치 ‘섬’ 같다. 강남의 고층 빌딩으로 출근한 직장인들의 분주한 삶들 사이에서 이 농성장만 시간이 더디 흐른다. 농성장을 둘러싼 선전물에는 비참하고 슬픈 사연들이 가득하지만 그 안에 앉은 사연의 당사자들은 도리어 웃고 있다. 그들은 매일 밤 듣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