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혁명의 기억과 중국의 노동 정치
장윤미 최근 중국 당국은 기존의 투자, 소비, 수출 중심의 수요 촉진 정책만으로는 더 이상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없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작년부터 과잉 생산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중심 개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축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공급측 개혁 ‘이 노동에 주는 의미는 기업의 혁신과 구조조정에 따른 대대적인 해고다. 시진핑 판(版)…
장윤미 최근 중국 당국은 기존의 투자, 소비, 수출 중심의 수요 촉진 정책만으로는 더 이상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없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작년부터 과잉 생산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중심 개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축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공급측 개혁 ‘이 노동에 주는 의미는 기업의 혁신과 구조조정에 따른 대대적인 해고다. 시진핑 판(版)…
인터뷰 ㅡ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 난민, 이스마엘 메르샴 박사 정은희 기자 “어제도 바그다드에선 테러에 100여 명이 죽었어요.” 이스마엘 메르샴 씨가 말했다. 50대 초반의 그는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이다. 1994년 사담 후세인의 박해를 피해 피난 길에 오른 그는 1995년 한국에 도착해 만 20년 넘게 살았다. 3D 업종, 선박 회사를 비롯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는 이스마엘 씨.…
마르쿠스 슈푀른들리 번역 · 정은희 기자 구트라를 쓴 나이 든 국왕으로 익숙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젊은 왕자가 나타났다. 혜성처럼 나타난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자는 예멘 전쟁이나 유가 파동을 보도하는 세계 언론에 종종 등장한다. 과연 그는 누구이고 왜 갑자기 이슈의 중심으로 부상한 것일까? 지난해 1월 압둘라 6대 국왕이 사망하고 살만 국왕이 왕위를 물려받은 뒤 사우디아라비아엔…
세계 다극 체제의 위기… “쿠데타의 최대 희생자는 노동자 민중” 정은희 기자 라틴아메리카 정치가 최악의 시기로 후퇴하고 있다. 우파가 최근 집권한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가 우익의 정치적 쿠데타 위기에 빠졌다. 이들 우익은 이번엔 총 대신 의회를 동원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좌파 정부를 흔들고 있다. 1970년대 콘도르 작전으로 중남미 좌파 탄압에 나섰던 미국도 가세했다. 2000년대…
정은희 기자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당수가 지방 선거에서 당 내외 우파의 공세를 돌파하는 한편, 런던 시장 선거에선 최초로 무슬림 후보가 당선되며 8년간의 보수당 지배가 종식됐다. 지난 5일 치러진 영국 지방 선거에선 런던 시장 등 잉글랜드 소속 시장 4명과 스코틀랜드 의회, 웨일스 의회, 북아일랜드 의회 등의 의원들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좌파 지도부를 이끄는…
서울인권영화제, ‘핑크 워싱’ 하는 이스라엘 다큐 보이콧 중동 언론에도 회자…국내 영화제 동참 잇따를 듯 정은희 기자 서울인권영화제가 국내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에 반대하며 해당 다큐멘터리 상영을 전격 취소했다. 한국퀴어영화제도 연대하기로 하면서 보이콧 움직임이 커질 조짐이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이스라엘 다큐멘터리 <제3의 성(Third Person)>(2015)을 21회 상영작으로 내정했으나 최근 취소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차별 반대에 문화 창작물도…
독일 청년들,“국가주의는 대안 아니다… 독일대안당 반대” 정은희 기자 독일에서 최근 부상한 극우 국가주의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에 대한 좌파의 반격이 거센 가운데 경찰이 좌파의 시위에 과잉 대응해 인권 침해 논란이 뜨겁다. 특히 녹색당 소속 시장이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시에서 벌어진 경찰의 인권 침해로 “반파시스트 시위를 탄압하는 녹색 경찰국가”라며 녹색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독일 사회주의 일간지 〈노이에스…
정은희 기자 “우리는 여기서 천천히 죽어가고 있어요. 여기 천막에선 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로 이동할 수도 없어요. 그러면 우리를 터키로 강제 송환 할 것입니다. 터키로 추방하지 말아 주세요. 그곳에 가면 우리는 죽을 겁니다.” 시리아 출신의 한 남성이 마케도니아 국경을 마주한 그리스 북부 이도메니에서 <알자지라>에 말했다. EU-터키 ‘난민 송환 협약’이 체결된 지…
정은희 기자 아르헨티나의 새 질서… 긴축, 대량 해고, 집회 시위 탄압 애덤 패브리(Adam Fabry) [편집자 주] 아르헨티나 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 새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가혹한 긴축 조치를 밀어붙이며 야권을 탄압하고 있다. 애덤 패브리(영국 브루넬 대학)는 우파의 복귀가 불러온 것은 긴축, 대량 해고, 집회 시위 탄압의 새 질서였다고 미국 사회주의 언론 <자코뱅>에 밝혔다. 베네수엘라,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