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을 국회로 떠나보낸 우리들의 마음
[이슈] 박다솔, 윤지연 기자/사진 정운 기자 사장님은 갔습니다. 20대 국회의원 배지 달고, 국회 향해 난 길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날카롭던 노사 관계로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국회로 사라졌습니다.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 보겠다는데, 이는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떠날 때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만 정치란 자고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
[이슈] 박다솔, 윤지연 기자/사진 정운 기자 사장님은 갔습니다. 20대 국회의원 배지 달고, 국회 향해 난 길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날카롭던 노사 관계로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국회로 사라졌습니다.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 보겠다는데, 이는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떠날 때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만 정치란 자고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
이슈 박다솔, 윤지연 기자/사진 정운 기자 한국 재벌사의 레전드로 기록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그에게도 ‘넘사벽’은 있었다. 엄청난 재산을 쌓은 뒤, 굳이 정치를 해 보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그. 하지만 돈 많은 자본가에게 정치의 벽은 높았다. ‘돈 많은 사람이 정치까지 하면 그게 왕정이지!’ 20여 년 전만 해도 정서가 그랬다. 하지만 그건 옛날 얘기일 뿐. 세상은 변했다.…
200일 맞은 반올림 농성장 성지훈 기자/ 사진 홍진훤 못난 놈들이라 얼굴만 봐도 흥겨운가 강남역 한복판의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농성장은 마치 ‘섬’ 같다. 강남의 고층 빌딩으로 출근한 직장인들의 분주한 삶들 사이에서 이 농성장만 시간이 더디 흐른다. 농성장을 둘러싼 선전물에는 비참하고 슬픈 사연들이 가득하지만 그 안에 앉은 사연의 당사자들은 도리어 웃고 있다. 그들은 매일 밤 듣고 또…
분위기 조성에서 노골적 추진까지, 의료 영리화 연대기 신나리 기자 사진 이우기 / 강남역_38,700,000원 / 2008 공공 의료가 위협받기 시작한 건 오래됐다.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에 그 책임을 떠넘기지만 사실 김대중 정부 말기에 나온 〈경제자유구역의지정및운영에관한법률(경제자유구역법)〉이 의료를 산업화하겠다는 움직임의 시작이었다. 참여 정부의 의료 선진화 정책도 그 궤를 이어받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 이르러 의료 민영화나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