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부와 현대차의 전시용 노동자였다
시간선택제 민간 도입 2년, 버려지는 사람들 박다솔, 윤지연 기자 / 사진 홍진훤 대기업에 입사한 날 2014년 6월. 김호일(가명) 씨는 4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취업했다. 무려 ‘꿈의 직장 ‘이라고 불리는 ‘현대자동차 ‘에, 간접 고용이 아닌 직접 고용으로. 정부에서 열을 올리며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 일자리에 채용된 것이다. 그즈음 대기업들은 정부의 시간선택제 확대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었다. 정부 사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