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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들을 보면서 한껏 뭉클해지는 동시에 걱정이 듭니다. 청소노동자, 혹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사회가 기피하는 일에 종사하는 '나이든 여성'분들의 이미지를 단지 '어머니'라는 미명 하에 넣고 그들을 당당한 '노동자'로 보지 않을까봐. 그들을 '어머니'로 보는 것은 단지 그들을 '여성'으로만 규정하는 것이 아닌 남성권력 사회에서 당연히 이런 일들을 해도 되는 '어머니'로 보게 되는 말이 아닐까요. 'OOO 조합원님' 으로 부르는 것 대신 '어머니'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그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려대 청소노동자 농성에 연대하면서 왠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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