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 SW 보안결함 고의 논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수십만개의 웹사이트에 불법 접속할수 있는 암호를 자사의 특정 인터넷 소프트웨어에 고의로 설치했는지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다.

스콧 컬프 MS 보안대응팀장은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4일 MS의 일명 `뒷문(back door)' 암호 문제를 폭로하자 문제의 암호가 오래된 소프트웨어 코드 때문에 우연히 일어난 것이라면서 고의로 이 암호를 집어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WSJ는 이에앞서 MS 기술자들이 MS 98년 확장판 프론트페이지 상의 인터넷 서버소프트웨어에 수십만 개의 각종 웹 사이트에 불법 접속할 수 있는 암호 파일 `dvwssr.dll'을 심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불법 암호와 관련해 아직까지 실제 웹사이트의 보안상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컬프 팀장은 자체 조사결과 문제를 일으킨 5년짜리 소프트웨어 코드를 발견했다면서 이 코드가 우연히 특정 사용자들에게 같은 서버 컴퓨터에 구축된 여러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MS 기술자들이 소프트웨어에 고의로 불법 암호를 심어놓지 않았다면서 다만 경쟁사를 가리키는 `넷스케이프 엔지니어들 바보' 라는 파일은 자사 기술자들이몰래 심어 놓은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코드를 통해 민감한 자료가 유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기존에 서버 컴퓨터 접속권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만이 웹페이지의 내용을 바꿀 수 있으며,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 접속한 사용자들은해당 서버의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MS는 고객들에게 불법 암호가 들어있는 파일을 컴퓨터에서 지우라고 통보하는한편 관련 직원들을 규정위반으로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