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게 연체한 당신, 떠나라”

카드빚 때문에 … 연쇄 살인 충격

카드빚을 갚기 위해 6명의 20대 여성을 무차별 살해하는 등 신용카드 부작용으로 인한 강력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LG, 삼성, 외환카드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일부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카드사들이 신용불량자 양산에 주역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2개월간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던 LG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3만 6천 940명, 2만 8천 4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역시 일부 영업정지중인 외환카드가 2만 5천 450명으로 뒤를 이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신용카드업자 26개사가 등록한 개인신용불량자수는 모두 110만 6천명으로 작년 말 104만 1천명에 비해 6.3%가 늘었다.

한편, 네티즌을 중심으로 카드사를 비꼬는 패러디 광고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H사 광고는 ‘고리에 복리로 빌려드림(dream). 못갚을땐 장기로 갚게 해 드림. 신체포기각서 쓰게 해 드림’으로 패러디됐다. L사 광고도 ‘누군가 내게 말했지, 이번만은 연체료를 갚을 수 있도록. 내게 겁을 주는 나의 XX카드야’로 문구가 바뀌었다. S사 광고는 ‘내 남편이예요. 능력없는 놈이죠. (남편이 카드연체 경고장을 펼치자) 여자를 놀랠 줄도 아는 남자죠’로, B사 광고도 ‘빚으로 사세요’로 패러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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