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는 한 팔레스타인 방송에서 "중동의 평화, 안정 그리고 안전은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건설의 권리를 강조하는 국제적인 결의에 기반한, 공정한 해결방법으로써만 성취가 가능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울한 기념일
알마즈달 근처의 브라이르에서 탈출해서 가자지구에 사는 40세의 이마드 아부 아마드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저에게 집 열쇠를 주셨어요. 그러니까 저희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절대 잊지 않고 언젠가는 꼭 돌아갈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귀환권
그는 "이스라엘인들이 웨스트 뱅크와 가자지구만을 팔레스타인의 영토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절대로 귀환권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정한 해결방법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속적이면서도 공개적으로 난민의 본국송환을 지지하는 유엔 결의 194에 근거한 귀환권을 강조해 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총리인 아흐메드 쿠레이는 기념식사에서 "우리는 귀환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난민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정당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총리인 그도 현재의 이스라엘의 완강한 반대와 또 현재의 이스라엘의 입장을 지지하는 미국을 생각해볼때, 완전한 귀환권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비공식적으로는 인정했습니다.
침묵의 시위
"우리는 아주 슬픕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야파 근처 있는 이브나라는 마을에서 4살때 도망와서 현재는 61세가 된 미리안 움 사미르는 "저는 언젠가는 우리가 돌아갈 꺼라는 믿음이 있어요. 그 어떤 사람도 우리가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권리를 협상할 수는 없어요. 귀환권은 파는 물건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적인 자살행위
팔레스타인 국회의원이며 전 장관이었던 아즈미 슈와이비는 "난민문제는 웨스트 뱅크나 가자지구와는 별개의 문제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이들은 그들이 원래 살던 고향으로 돌아올 권리가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슈와이비는 일요일판 알자지라에서 젊은 팔레스타인 세대들이 나이든 세대들보다 훨씬 더 귀환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어떤 팔레스타인 정부 또는 지도자가 귀환권을 포기한다고 이야기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이야기하는 정치인에게는 정치적인 자살행위가 될테니까요."
슈와이비는 웨스트 뱅크와 동예루살렘 그리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국가가 세워진다면 난민들의 고난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는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해설
1948년 5월 14일 오후 4시 유대인들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국가 수립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에서 유대인들은 아랍인들을 약 1만3천명 살해하고, 70만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그들의 집과 땅으로부터 강제 추방했으며, 수백개의 마을을 완전히 파괴 합니다.
유럽과 러시아 등지에서 이주해 왔던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의 계획대로 유대민족국가, 즉 이스라엘을 건국한 영광스러운 날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대재앙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년 5월이 되면 팔레스타인과 세계 각지에서 대재앙을 기억하고, 난민들의 귀환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랍인들이 자발적으로 떠난 것이다' '돌아와서 정착할 땅이 없다' '돌아오면 분쟁과 폭력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등의 이유를 들어 난민들의 귀환권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난민은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고향으로!
-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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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english.aljazeera.net/NR/exeres/13EDCEDD-8574-455C-BAFC-8FC29FFA615A.htm
번역 : 살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