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긴급조정권 발동 규탄 결의대회 열어

"긴급조정권은 국회에 발동해야"


민주노총이 1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권리보장 입법쟁취, 대한항공조종사노조 긴급조정권 발동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매서운 추위에도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노조, 발전노조 등 공공연맹 조합원을 중심으로 100여 명이 모였지만 일 년에 두번이나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사태를 맞은 상황에 비하면 조촐한 규모였다.

전재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정규법안의 핵심 쟁점들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힘들다고 주저앉을 순 없다"며 "과연 누가 옳은지 끝까지 싸워 역사적으로 검증받자"고 말했다.

김형근 민주노동당 비대위원은 "일방적으로 두 번씩이나 긴급조정권을 발동한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과연 제정신인가"라며 강하게 규탄하고 "긴급조정권은 비정규법안에 대한 깊은 고민도 없고 정치적 타협하기에 급급한 국회에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연일 계속되는 투쟁으로 인한 피로도를 감안, 이번 주는 17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오전 11시에는 산하 연맹들의 모든 방송차량을 동원해 서울 시내에서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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