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정부는 평택사태 여론조작과 인터넷언론 탄압 중단하라!

경찰은 인터넷기자 즉각 석방하라

군.경의 민간인.인터넷기자 폭행.연행 엄중 항의한다

지난 4일과 5일, 6일에 걸쳐서 평택 대추리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잘 짜여진 한편의 군사작전이다.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방부, 경찰청 등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노동자, 학생, 심지어 취재기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고, 인권탄압을 수행하는 지휘부였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경찰청, 대검 등은 군과 경찰이 불법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해 자위권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임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 오후 현재 인터넷 매체, 신문, 방송 등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군과 경찰은 대추리 현장에서 가공할만한 폭력을 민간인들에게 행사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군은 맨손의 시위대들에게 곤봉과 방패 등을 휘둘렀고, 포승줄로 민간인의 사지를 결박했다. 이는 전시상황이나 계엄 상황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초법적 군사폭거다.

경찰의 행동도 기가 찰 노릇이다.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반대하고, 영농행위를 계속 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주민과 사회단체활동가, 노동자, 학생 등에게 경찰은 소, 돼지에게도 하지 않은 가공할만한 살인진압작전을 폈다.

특히 군과 경찰은 민간인에 대한 폭행과 폭력연행 등에도 모자라서 이를 취재하는 현장 기자들에게까지 폭력과 구타, 연행을 일삼았다. 이미 4일 취재과정에서 경향신문, 한겨레, 외신기자들이 경찰의 폭력에 희생됐다.

대추리 현장 진압에 나선 군과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7시경, 대추리 영농차단 현장을 취재하던 홍석만 <민중언론 참세상> 기자(RTV 피플파워 앵커)와 정영섭 수습기자, 김반지 <참소리> 기자를 강제 연행했다.

참세상과 참소리에 따르면, 이들 기자들은 현장 취재 중인 기자임을 분명히 밝혔지만, 군과 경찰은 이를 외면하고, 폭력적으로 연행했다고 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도 벌어지지 않았던 언론자유를 유린하는 초법적 상황이 지금 벌이지고 있음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군과 경찰의 인터넷기자 강제 연행은 평택 주민 등에게 가해진 군과 경찰의 폭력성을 집중 보도해온 인터넷언론과 기자들에 대한 보복에 다름 아니라고 판단된다. 경찰청 수뇌부가 부상 중인 전의경에게 진보적 인터넷언론의 기사 댓글에 대응하라고 지시했음이 밝혀진 사실만 봐도, 지금 정부와 군, 경이 얼마나 이성을 잃었는지 잘 알 수 있다.

기자 연행, 여론조작 등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언론탄압과 언론자유 유린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음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경기도경은 즉시 이들 기자들을 석방해야 한다.

지금 정부와 군, 경은 미군기지 이전에 저항하는 지역 주민과 국민의 저항권 행사를 수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 살인적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다. 이러한 폭력진압은 사태를 악화시키기만 한다.

지금이라도 노무현 정부는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평택에 투입 중인 군과 경찰 폭력은 즉각 철수해야 한다. 평화적인 대화와 논의를 통해서 평택 사태는 해결되어야 한다.

정부와 군.경은 지난 4일부터 자행한 군.경의 민간인에 대한 강제진압작전과 무자비한 살인적 폭력사태, 기자에 대한 폭력과 불법 연행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의 사과도 불가피하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특히 군.경의 진압작전에서 자행된 인권유린에 대해서 군과 경찰의 최고수뇌부는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 4일부터 6일 현재까지 평택 대추리에서 벌어진 군.경찰의 살인적 폭력행위와 취재기자 폭행, 연행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윤광웅 국방장관의 인터넷언론 매도와 명예훼손, 경찰청 수뇌부의 경찰을 동원한 인터넷 상 댓글 여론조작과 <민중의소리>, <오마이뉴스>, <참세상>등 진보적 인터넷 언론 탄압행위에 맞서 결연히 싸워나갈 뜻을 천명한다.

우리는 군과 경찰을 동원한 노무현 정권의 대대적인 여론조작과 인터넷언론 탄압 행위를 즉각 멈추고, 대국민 사과를 표명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참여정부가 평택 대추리의 진실을 덮으려고 할 경우, 파국적인 종말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2006년 5월 6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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