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시위대에 군 발포했어야” 망언

민주노동당, “정부의 강압적 태도가 망언의 배경”

지만원, “80년 광주처럼 평택에서 군 발포해야”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망언을 일삼아 유명해진 지만원 씨가 “평택 시위대에 군이 발포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1일, 보수우익 단체들이 모여 연 ‘평택사태를 걱정하는 비상국민회의’(비상국민회의)에서 지만원 씨는 “80년 5월 광주에서 군이 시민군에게 발포해 접근을 막은 것처럼 평택 시위 때도 군과 경찰이 폭력을 휘두르는 폭도들에게 군이 처음부터 발포를 했어야 폭력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이 날 비상국민회의에서는 평택 시위대를 좌익 폭도로 규정하고 총과 칼로 진압해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시대착오적이고 몰지각한 발언” 비난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논평을 내고 “발포 발언이야 말로 보수세력의 평택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국민에 대한 관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보수우익 단체들의 입장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보수우익 단체들이 이런 입장을 공개적 석상에 내고 있는 배경에는 정부의 강압적 태도가 있음을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비록 발포를 하는 지경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시위현장에 군을 투입함으로써 정부 또한 평택 주민과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폭도 취급했다”며 “정부의 강압적인 태도야말로 소위 보수인사라는 사람들이 저처럼 시대착오적이고 몰지각한 말을 공개석상에서 떠들도록 한 가장 큰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태그

지만원 , 망언 , 군 발포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이꽃맘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늙은여우

    내생각에는 '시대착오적이고 몰지각'한 발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가까운 미래에 올 어두운 시기를 바라보는 혜안을
    지만원씨가 갖고있는것 같습니다. 노무현이나 지만원이나 그 사이에 뭐가 있을까요? 지배계급의 사활적 이해가 달려있는 사안을 지배계급의 이해가 관철되는 방식으로 나아가면 민중이 저항을 하는데 이 민중의 손발을 묶고 발를 하고,, 이것이 저들이 생각하는 '시대'이고 '지각'있는 발언아닐까요. 이점에는 노무현과 지만원이 백지장하나도 차이나지 않아요.

  • -_-

    미친새끼.

  • -_-2

    미친새끼로군요. 더 할 말이 없다.
    세상에 미친새끼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

  • 평택평화

    문화제소식 (윤도현, 전인권, 최민식, 봉준호 등)

    6월 7일 (수) 광화문..!!
    윤도현 밴드, 전인권 등 유명가수들이 공연을 하고,
    29명의 소설가와 시인들이 1500여권의 책을 사인해서 나눠주며,
    배우 최민식, 봉준호 감독 등 영화인들도 사인회를 열고,
    전 장르를 망라한 예술가들이 모여 다양한 전시와 놀이마당을 펼치며,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함께하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 FTA 반대 문화한마당!!
    많은 분들이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홈피 : www.ethnicground.com/plain2 )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