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멈추지 않은 평화염원은 비도 바람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그러나 그래도 두려운 것이 한 가지 있다.
▲ 종로5가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마치고 촛불집회에 합류하려는 기독교인들(기청연, 들꽃향린교회 등). 깃발을 나부끼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 범민련 서울시연합 참가자들 |
2006년은 지난 2002과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 월드컵도 그렇거니와 그 열광과 축제의 함성에 가려진 우리사회의 슬픈 진실이 닮아서다.
효선이, 미순이가 붉은 물결에 가려지고 대한민국 함성에 사라졌듯 오늘의 대추리도 아득히 사라지려 한다. 평화를 원하고 땅을 사랑하는 농민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열광의 숨소리에 가려지려 한다. 그러나 우리의 가슴에 아직 평화의 불씨가 남아있는 한 두려운 것은 없다.
▲ 향린교회 교인으로 참석한 강정구 교수가 평화를 염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 여는 말씀에 나선 김규철 범민련 서울시연합 의장 |
25회째의 촛불집회.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사람이 부족해도 계속된다. 축구에 열광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 될만큼 월드컵에 모든것이 쏠려 있는 듯 해도 진실을 밝히는 불빛은 계속된다.
▲ 촛불속에 평화의 염원을 담아.. |
▲ "예수의 평화가 평택 땅에도 임하기를.." |
▲ 바람이 불고 밤이 찾아오고, 돌바닥에 몸이 불편해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참가자들. |
▲ 함께 구호를 외치며, 희망의 불을 높이 들며.. |
▲ 집회첫날 부터 함께한 오카리나 연주자. 감미로운 오카리나의 음색은 듣는 모두의 마음에 평화를 심어주었다. |
▲ "우리는 작은 이 땅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싶다" |
▲ '평화를 택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