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원선거, 부위원장 후보에 8명 출마

"민주노조운동 혁신, 비정규직 투쟁, 산별노조 강화"

오는 1월 26일 실시되는 민주노총 제5기 임원선거에 4명을 뽑는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로 총 8명이 출마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각 선거운동본부와 짝을 이루지 않고 독자 출마한 경우도 있지만, 통상 배강욱·진경호·김영길 후보는 범자민통 후보로, 문영만·노명우 후보는 중앙파 후보로, 양동규·주봉희 후보는 좌파로 분류된다. 허영구 후보는 옥중에서 독자 출마했다.

기호 1번 양동규 후보는 '패배와 동요를 갈아엎고 투쟁·혁신·해방으로'라는 구호를 통해 민주노총 '혁신'에 무게를 뒀다. 부위원장 후보 중 유일한 비정규직 노동자인 기호 7번 주봉희 후보는 △비정규직 5대 핵심부문 조직화 △정규직 비정규직 연대 강화 등 비정규직 투쟁 중심의 공약을 냈다.

기호 2번 배강욱, 기호 4번 진경호, 기호 6번 김영길 후보는 자민통 선본과 궤를 같이 해 '민주노총 재창립'의 기치를 걸며 각각 산별노조 강화, 비정규직 조직화, 공무원 노동기본권 강화, 대선·총선투쟁 승리 등의 공약을 제출했다.

기호 3번 문영만 후보는 △열사정신 계승으로 민주노총의 통합력 세우기 △산별노조 전담 부위원장 역할 등을, 기호 5번 노명우 후보는 '사회공공성투쟁의 기관차가 되겠다'는 포부를 각각 밝혔다.

현 부위원장이자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당시 구속되어 수감중인 기호 8번 허영구 후보는 WTO와 한미FTA에 맞서는 정책, 교육, 선전, 언론사업 강화를 위한 공약들을 중점으로 뒀다.

기호 1번 양동규 후보

양동규 (금속산업연맹)
1989년 안양지역금속노조 위원장
1994년 전노협 경기노련 안양지구협의회 의장
2002년 금속산업연맹 경기본부장
2004년 민주노총 경기본부 부본부장
2005년 비정규직철폐를 위한 현장투쟁단장

패배와 동요를 갈아엎고 투쟁·혁신·해방으로!

■ 투쟁혁신
- 자본의 공세를 받아칠 현장투쟁 전선 재구축
- 대선국면에서의 완강하고 대담한 투쟁 전개
- 비정규문제, 중소영세노동자의 무권리 상태, 산업공동화문제 정치사회적 쟁점화
- 강력한 한미FTA 저지투쟁으로 승리의 쐐기를!
■ 조직혁신
- 임원·대의원 직선제 도입-선출단위의 의사반영 의무화
- 소환조사권을 갖는 부패비리척결위원회 설치
- 모든 회의록 공개와 책임실명투표제 실시
- 조합원과 지도부의 직접 소통공간 설치
- 지역중심의 산별노조 재편

기호 2번 배강욱 후보

배강욱 (화학섬유연맹)
OB 맥주 노조위원장
전국민주화학섬유연맹 위원장(현)
화학섬유산업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

산별노조강화! 대안있는 투쟁! 민주노총 재창립!

산별특위 상설화
산별시대 민주노총 정책연구
산별관련 법과 제도 개선투쟁
산별시대 10만 간부양성

기호 3번 문영만 후보

문영만 (금속산업연맹)
1987년 대우정밀노조 초대 쟁의차장
1991년 대우정밀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전노협사수파업 주도로
해고·구속(1년 6월 실형)
1995년 전노협 부산노련 의장 겸 전노협 부위원장
1996년 민주금속연맹 초대 사무처장
2004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가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열사정신 계승으로 민주노총의 통합력을 세우겠습니다.
노동운동에서 각 의견그룹들의 노선경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것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노동현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최근 모습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정파갈등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우려합니다. 이것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이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다수파는 소수파의 목소리를 존중’하고‘소수파는 전체의 결정에 복무’하는 민주주의 풍토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선되는 위원장· 임원들과 함께 조직 민주주의를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숭고한 열사정신을 계승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산별노조 전담 부위원장 역할을 하겠습니다.
연대와 평등을 기본정신으로 하는 산별노조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갈라 놓았던 기업별 노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50%가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 아직도 90%나 되는 미조직 노동자를 하나로 묶기 위해 산별노조는 시급히 정착되어야 합니다. 무너진 민주노조운동의 연대를 복원해야 합니다.

기호 4번 진경호 후보

진경호 (금속산업연맹)
(주) 성신 대의원 대표 및 노민추 의장, 해고
전국자동차산업연맹 충청본부 조직부장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사무국장
민주노총 충남본부 상근부본부장
민주노총 통일위원장(현)
지역연대투쟁으로 구속

비정규직과 함께 ! 민주노총 재창립 !

비정규직조직화! 142만 민주노총 재창립!
비정규투쟁위원회 건설
비정규확산법 시행령 대응투쟁
비정규산별노조 가입운동

기호 5번 노명우 후보

노명우 (공무원노조)
2001 공무원노조 노조추진기획단장
2003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권한대행
2004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장
※공무원노조 결성, 연가파업, 총파업관련 3회 구속
2007년 (현)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당기위원장

모두 일어나!! 당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존경하는 총연맹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공무원노조 활동가로서 공무원 노조를 올곧게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동지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3번의 구속과 법외노조에 대한 정권의 탄압을 통해, 핍박받는 이 땅 노동자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사회공공성 문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공공부문 노동자로서 민주노총의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사회공공성투쟁의 기관차가 되겠습니다

■ 공무원· 교사· 교수노조의 노동3권 및 정치적 자유 쟁취,
교섭권과 쟁의권의 확보.
■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 위탁업체의 노동기본권 적용강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고용대책사업지원
■ 공공부문에 대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교원평가제, 총액임금제,
특수직역(공무원, 사학연금) 연금개악, 공공서비스의 시장화 저지
■ 공공부문 산별교섭의 제도화 및 지배구조의 민주화 투쟁
■ 태아에서 무덤까지 평생 사회복지체계의 구축, 교육· 주택· 의료· 출산보육· 국민연금제도의 공공성강화.
■ 투기자본 철폐와 한미FTA 저지

기호 6번 김영길 후보

김영길 (공무원노조)
경남도청 7급 공무원
경남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대 위원장
공무원노조 총파업 관련 파면
공무원노조 건설 관련 구속 4회

고립과 갈등을 넘어 연대와 단결 ! 산별시대 민주노총 재창립 !

공무원 및 공공부문 노동자 노동기본권 강화
90만 공무원 노동자가 하나되는 대산별 건설기반 조성
대선, 총선투쟁 승리를 위해 진보의제 개발과 사회쟁점화
대선, 총선투쟁 승리로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기호 7번 주봉희 후보

주봉희 (언론노조)
1987년 통인익스프레스노조 창립준비위원장
2000년 파견법으로 해고
2000년~ 방송사비정규노조 위원장
2004년~ 서울비정규연대회의 지도위원
* 자작시집 「어느 파견노동자의 편지」, * 인물 다큐「필승 주봉희」

폐허 속에서도 꽃은 피어난다! 질기고 질긴 질경이처럼!

- 유통서비스비정규노동자, 하청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건설일용노동자, 공공서비스노동자 5대 핵심부문 조지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 기륭전자, KTX승무원, 새마을호승무원, 하이닉스, 일성콘도, 대우센터 등을 더 이상 외로운 투쟁으로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 기간제 계약해지, 파견확대 등 물밀듯 밀려올 비정규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총의 온 힘을 집중하겠습니다.
-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쟁취를 위해 화물, 덤프, 레미콘, 학습지, 골프장경기보조원 등 모든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한날 한시에 들고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 정규직과 비정규직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기호 8번 허영구 후보

허영구 (공공연맹)
1991. 전국전문기술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전신) 위원장
1993. 전노대 집행위원장
1994. 민주노총(준) 집행위원장
1995~2002. 민주노총, 1, 2, 3대 부위원장
2006. 민주노총 부위원장(현)

금융투기자본의 노동착취에 맞서겠습니다.
정책, 교육, 선전, 언론사업 강화!


WTO, 한미 FTA로를 대표되는 자본의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투기자본은 빠른 속도로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노동시장을 갈수록 유연화되고 전세계적으로 노동운동은 침체, 후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비정규직 악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을 통한 자본과 정권의 전면적인 노동법 개악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좌절할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은 전열을 가다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금융투기자본운동의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제국주의 침략에 대처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조합원에 대한 교육, 선전을 강화하고 현장을 조직해 나가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언론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노총 5기 임원의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o 신자본(유)주의 세계화와 금융투기자본의구조정에 대한 정책 수립
o 제국주의 침략에 대응하는 국제연대강화
o 현장강화를 위한 교육, 선전 전략수립과 시행
o 자본언론에 대응하는 구체적 실천
o 민주노총, 조직 발전과 강화를 위한 혁신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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