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원후보 유세 및 정책토론회 열려

각 후보가 첨예한 토론 진행


민주노총 임원후보 유세 및 정책토론회가 16일 북구청대강당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소속 울산지역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는 3시간 30여분에 이를 정도로 장시간 진행됐지만 참가자들은 진지하게 후보들의 유세와 토론을 지켜봤다.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 유세
편집자주 - 유세전 순서를 추첨으로 정하여 당일 유세순대로 기사를 올립니다.


기호 4번 진경호 후보
현대자동차에서 흔들리지 않는 조합원과 그런 조합원 앞에서 단결하는 활동가들을 보았다. 그것이 우리 민주노조운동의 희망이었다. 평택투쟁, 8월 통일선봉대투쟁 등을 하면서도 대단한 동지들을 많이 보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호소를 해결하지 않으면 운동은 단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한다. 우리가 직접 비정규직 노동자를 조직하자.

기호 3번 문영만 후보
현대자동차노조의 투쟁은 민주노총 전체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자본이 지금 시점에서 막가파식 탄압을 가하는 것은 노사협조주의 세력을 키워내고, 금속노조를 약화시키기 위한 노림수가 있는 것이다. 민주노조운동의 생명인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 민주노조운동 내부의 정파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민주집중제를 통해 통합력을 높여야 한다.

기호 2번 배강욱 후보
대의원대회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각종 회의가 성원미달로 유회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국민에게 외면당하고, 조합원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현자노조가 열한번 파업할 때 공공연맹이 단 한 번만 힘있는 파업을 했다면 민주노총은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민주노총은 제조업 위주의 투쟁만이 아니라 비제조업 노조의 투쟁과 결합하고 80만이 함께 하는 투쟁을 만들어야 강력한 힘을 만들 수 있다.

기호 8번 허영구 후보 (유세문 대독)
정규직 노동자의 양보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것은 앞뒤가 바뀐 자본의 이데올로기일 뿐이다. 민주노총의 산별전환 역시 1국적 전환에 마무르는 것이 아니라 초국적 자본에 대응하는 초국적 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 자본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현장과 결합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야 한다. 또 자본 언론에 대항하기 위한 우리 내부 언론역량을 키워야 한다.

기호 5번 노명우 후보
공무원노조 활동 5년 동안 연가파업투쟁 등을 벌이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해왔다. 사학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개악에 맞서기 위한 총연맹의 대응을 조직해야 한다. 또 다양한 형태로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비정규직 확산을 노리는 정부의 의도를 막아내야 한다. 공무원과 교사의 노동기본권과 정치활동의 자유를 쟁취해야 한다.

기호 1번 양동규 후보
민주노동과 금속노조가 지금 즉시 현자노조투쟁에 결합하기 위한 상황실을 설치하고 총력집중해야 한다. 작년 민주노총 지도부의 모습은 우리 조합원을 절망으로 몰아갔다. 이제 평가와 반성을 통해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 우리 내부의 부패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리고 노사정대화를 마감해야 한다.

기호 6번 김영길 후보
공무원노조 활동을 하면서 공무원의 정치활동의 자유와 공무원도 노동자임을 선언하면서 총파업투쟁을 벌였고, 민주노총 가입으로 달려왔다.
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과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강화해야 한다. 진보진영총단결체를 강화하는데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

기호 7번 주봉희 후보
비정규노동자에게는 집회의 자유도 없다. 노사관계법이 개악되어서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초토화되게 됐다. 모든 사람들이 비정규직을 얘기하는 것이 참 좋다. 우리 후손에게 굴절된 삶을 물려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여성부문 부위원장 후보 유세


기호 2번 김지희 후보
과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투쟁에 결합하면서 연대의 힘과 무너져가는 현장활동가들의 분노를 느꼈다. 지금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힘겹고 처참한 투쟁을 잘 알고 있다. 민주노총은 말로만 하는 투쟁이 아니라 정말 희망을 주는 투쟁으로 조합원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기호 3번 진영옥 후보
제자들이 민주노총 조합원이 된 것을 보면서 민주노총 깃발이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19년 동안 노조활동을 했는데 민주노총 깃발이 자랑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보았다. 민주노조 사수가 정당한 투쟁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

기호 4번 정영자 후보
98년 식당에서 정리해고 된 후, 복직투쟁 과정에서 노조위원장이 우리를 해고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었다. 이것이 민주노조운동의 현실이었다.
선거때만 되면 무수히 얘기하는 공약을 실천하지 않으면 헛 것이다. 여성노동자,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주체로 조직하지 않는 지도부는 무기력함을 보여 왔다. 미조직, 여성,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를 조직해서 노동조합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

기호 1번 김은주 후보
비정규직 투쟁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은 현란한 구호나 화려한 선동으로 큰소리치는 조직이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비정규직 투쟁에 어떻게 복무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민주노총은 우리의 희망이다.

위원장, 사무총장 후보 정책토론회 기조발언


기호 3번 조희주 임두혁 후보
민주노총 운동노선의 재정립을 위해 잘못된 노선은 폐기해야 한다. 노사정 3자 협상은 자본과 정권의 공세속에 노동자의 양보와 희생을 전제로 성립되는 것이다. 사회연대기금정책도 노동자책임론으로 연결될 것이다. 한국진보연대는 민족주의를 확대하면서 노동자중심성을 약화시킬 것이다. 사회적 합의주의, 의회주의, 민족주의를 약화사키고 그 자리에 노동해방의 기치가 분명히 서야 한다. 민주노총 강령도 변혁적 노선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각급 조직의 집행부가 철저히 책임지는 기풍을 만들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부정부패척결위원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1월 26일 대의원대회에서 임원선출 전에 직선제 규약개정안을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 기업과 업종을 뛰어넘는 지역중심의 산별노조가 만들어지고,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강화되야 한다. 지역을 중심으로 비정규, 영세사업장 중심의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보조금의 노예가 디는 재정계획을 폐기하고 재정자립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2007년 대선에서 계급경선으로 노동자계급후보를 만들자.

기호 2번 이석행 이용식 후보
전대미문의 노동탄압의 공세를 가해오는 정권과 자본의 탄압에 맞서 우리의 힘을 모아내자. 위기는 우리 내부에서도 찾아야 한다. 민주노총은 조합원은 없고 간부와 활동가들만이 움직일 뿐이다. 현장에서부터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는 현장대장정을 벌이자.

올해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책임져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 그를 위해 대중투쟁과 선거투쟁을 철저히 결합시켜야 한다. 민주노동과 전농 등 전민중이 참여하는 대중적 후보경선운동으로 힘을 모아가자.

비정규직노동자가 노동운동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화를 해야 하고, 비정규직 정책을 마련해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 전.현직 간부 10만명을 재교육하는 계획 속에 현장을 다시 세워야 하고, 임원,대의원 직선제를 통해 조합원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파갈등과 대립을 중단하고, 발전적 관계로 재정립해야 한다. 정파갈등을 통합의 흐름으로 만들기 위해 노동운동혁신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기호 1번 양경규 김창근 후보
민주노조운동 20년 역사 속에서 열심히 싸워왔지만, 한국사회는 심각하게 후퇴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투쟁은 한국자본주의와의 전쟁이 아니라 사업장 속에 갇혀 있었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제 우리는 한국자본주의와 노동운동의 전망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의 중심이 된 지금의 이 토대를 무너뜨려야만이 민주노조운동은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 노동자의 의식을 사업장이나 업종중심이 아니라 한국사회와 한 판 싸움을 위해 산별노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를 위해 대공장이 기업별노조로서의 운명을 다하고 지역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민주노총도 중앙중시의 구조에서 지역본부 중심의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조직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소통이 잘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회의자료 공개, 회의록 공개 등 기본적 민주주의가 실현되어야 한다. 지역현장투쟁은 지역본부가, 중앙산별협약을 위한 투쟁은 산별노조가, 민주노총은 총자본과 정권에 대한 투쟁을 담당해야 한다.

대의원대회 폭력사태와 정파갈등 문제

기호 1번 양경규 김창근 후보
폭력 그 자체에 동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폭력사태까지 일어나게 된 과정을 얘기하지 않고 폭력 그 자체만을 얘기하는 것도 폭력이다.
내부 토론 과정에서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당시 집행부는 표결처리와 직권상정으로만 밀어붙였다. 폭력은 물리적 행위만이 아니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폭력적 회의진행도 폭력이다.

기호 2번 이석행 이용식 후보
충분한 토론을 사전에 벌이며 대중적 논의를 하려고 해왔다. 중요한 것은 의결기구가 어떤 경우든 존중되어야지 폭력으로 파행이 되어서는 안된다. 교섭전략과 전술을 가지려 하는데 폭력으로 막는 것이 문제였다. 제대로 된 교섭전략과 전술이 있었다면 로드맵 통과처럼 비참한 결과는 없었다. 당선되면 탕평인사를 통해 정파구도를 청산하고, 현장대장정을 통해 대중 속으로 들어가겠다.

기호 3번 조희주 임두혁 후보
대대 이전에 이수호 위원장에게 예견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대대유보를 요구했지만, 이수호 위원장은 거부했다. 조직 내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노사정위에 들어간 결과는 비정규악법과 노사관계로드맵의 통과였다. 이것이 더 거대한 폭력이지 않은가? 정파갈등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선제이다. 또 다수 정파가 소수 정파를 배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의료노조 사태와 산별노조 문제

기호 1번 양경규 김창근 후보
KT노조가 공공연맹을 탈퇴해서 IT연맹을 만들어서 민주노총에 가입했을 때는 송인했다가 보건의료노조의 경우에는 반대하는 이중잣대를 가져서는 안된다. 어떤 경우에도 노동자의 자주적 결사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어용산별노조에서 탈퇴해 민주적 노조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에서도 원칙적 무효가 돼야 하는가?

산별노조는 지역이 중심이어야 한다. 금속노조의 결정은 현실과 원칙 사이의 절충이라 보고 존중한다. 당장 지역으로 편재되기 어려운 대공장의 고충이 만영된 것으로 본다. 공공은 업종과 지역을 양축으로 하되 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중심으로 가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이 높았다.

기호 2번 이석행 이용식 후보
산별합의가 맞지 않다고 탈퇴해서 다른 연맹에 가입하는 것은 산별운동정신에 맞지 않다. 대중이 무수한 토론 속에 결정된 것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우리 현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역산별로만 갔을 때 예상되는 어려움도 고민해야 한다. 산별운동은 제도개선과 함께 가야 한다. 원칙에만 입각해서 모든 것을 흐트러놓고 가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 산별단협 규정력을 만들어가면서 산별노조운동도 만들어가야 한다.

기호 3번 조희주 임두혁 후보
노조는 조합원이 자신의 상급조직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보건의료노조에서 문제가 된 10장2조의 결정적 문제는 현장의 파업권을 제약한다는 점이다. 공공은 업종중심으로 분화되어 가고 있고, 금속 역시 업종중시ㅤㅁㅡㅇ로 갈 가능성이 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의견그룹도 있었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선출방식

기호 1번 양경규 김창근 후보
이벤트성으로 폭을 넓히는 것보다는 노동자중심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중들과 함께하는 민주노동당의 진성당원들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이 노동자중심성을 갖지 못하고 매우 개량적 구조로 치닫고 있는 것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기호 2번 이석행 이용식 후보
노동자.농민.빈민의 조직적이고 대중적 요구와 결의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투쟁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기호 3번 조희주 임두혁 후보
노동자의 요구를 반영해 계급투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노동자.농민.빈민을 아우르는 계급경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 반대, 노사관계로드맵 반대에 대한 명쾌한 입장 속에서 진정한 노동자를 대변하는 계급경선을 하자는 것이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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