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식 구조조정은 안된다" 삼성경제연

'축소지향적인 구조조정을 하다간 위기 뒤에 더 큰 위기를맞는다. 당장 현금흐름은 개선될 지 모르지만 머지 않아 성장잠재력이 사라져 껍데기만 남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경영 위기의 돌파구, 히트사업 탈출`이라는 보고 서를 통해 현재 버리기 위주의 단기처방을 골자로 한 사업구조조정에 반기를 드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보릿고개가 아무리 견디기 어려워도 다음 해 농사를 지을 씨앗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비유법을 쓰면서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히트사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국내기업들 은 지금 대부분 적자 축소에 안주하고 극히 일부만이 히트사업에 성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주력사업을 매각하거나 경상경비를 절감해 확보한 재원을 히트사업 창출이라는 미래투자에 집중시킬 것을 연구소 측은 제언했다. 구조조정의 첫 단계로 적자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돈을 벌어주는 사업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경영 위기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히트사업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사례로 국내외 7개기업 을 소개했다. 반도체 검사장비인 테스트핸들러를 개발한 미래산업을 비롯해 * 태평양제약(케토톱) * 잠뱅이(잠뱅이) * 삼성중공업(드릴십) * 포드(토로 스) * 인텔(마이크로프로세서) * 소니(TR55)등이 그사례이다.
연구소는 이 같은 히트상품 창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업조직의 변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고 "다소 무리한 목표를 세우더라도 최고경영자가 과감 하게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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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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