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삼성 ‘떡값 명단’ 05년 입수..저명인사 많아”

“삼성 임원에게 직접 받아 국세청에 사본 전달”

박영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7일 “김용철 변호사가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삼성 로비 명단을 2005년 입수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대위원장단과 의원 간 연석회의에서 “금산법으로 삼성과 한참 대치를 이루고 있던 2005년 당시 삼성 임원으로부터 서류들을 넘겨받았다”며 “폭로하고 싶었지만 저명인사들 이름이 너무 많아 나라가 창피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참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서류에는 로비 명단을 비롯해 삼성 계열사 간 홍보비 등 부당거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며 “국세청에 복사본을 전달했고, 당시 국세청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세청은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면서 “후속 조치 여부에 대해 국세청은 프라이버시 문제여서 말할 수 없다는 답변만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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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국세청 , 대통합민주신당 , 떡값 ,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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