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블레어 정부, 아프간서 자국민 고문과 구금에 협력

[국제통신] 구금자들의 소송으로 정부기밀 문서 공개돼

9.11 테러용의자로 지목된 영국시민에 대한 불법 납치와 고문에 블레어 정부가 연류됐다는 비밀 문서가 공개됐다. 가디언은 공개된 비밀 문서를 인용해, 이전 블레어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영국 시민 납치와 구금에 관해 알고 있었고 이를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6명의 관타나모 전 구금자가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인한 고등법원의 절차 중에 공개됐다. 구금자들은 영국의 대외정보조직인 M15와 M16, 내무성, 해외 사무소 그리고 검찰청이 그들에 대한 불법적 감금과 고문에 연류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금 당시 과연 무엇이 진행됐는지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공개된 문서들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아프가니스탄 미공군기지에서 자행된 영국 시민들에 대한 학대를 무시한 M15 임원이 작성한 일련의 심문 보고라고 밝혔다. 문서들은 또한 정부 관료가 고문이 지속되는 것에 찬성했다고 나타냈다.

[출처: http://www.bbc.co.uk/news/uk-10641330]

또한 보도에 따르면 가장 경악스러운 문서 중의 하나는 테러용의자 구금 작전에 직접적으로 포함되기 전에 고려해야 하는 “특별한 감각” 사이에는 “살해 보다 구금이 작전의 목표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다”고 충고한다.

공개된 문서들은 또한 해외사무소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던 영국시민의 관타나모로의 이송을 “선호된 선택사항”으로 결정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2001년 당시 외무부 장관이었던 잭 스트로우(Jack Straw)는 M15가 시민들을 심문할 수 있었을 때까지 인도가 지연될 수 있는지에 관해 물었으며, 영국정부가 잠비아에 체포돼있던 한 영국인의 귀향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관타나모로 보내기 위해 방해했다고 증명한다.

일부는 해독되기 힘들지만 문서들은 영국정부가 미국과 협력하여 9.11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프로그램 착수를 지지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가리킨다.

전 블레어 정부는 이들 주장을 거부했고 법정에서 자신을 변론하겠다고 밝혔다. 현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5십만개의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응답했고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60명의 법률인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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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 아프가니스탄 , 수용소 , 블레어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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