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대화]

블랙홀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 보여주는 특이한 블랙홀 발견

과학자들이 우리 은하계인 은하수에서 놀라운 블랙홀 하나를 새롭게 발견했다. 이들은 지난 20년 동안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오메가 센타우리(Omega Centauri) 구상성단의 500장이 넘는 이미지를 정밀하게 분석한 끝에 이 블랙홀을 찾아냈다.

[페페 에스코바르(Pepe Escobar)]

인도–파키스탄 전쟁: 승자와 패자

중국제 군사 장비가 주목을 받았고, 프랑스산 무기는 신뢰를 잃었으며, 인도의 영향력은 타격을 입었고, 파키스탄은 환호했다. 그러나 결국 이 짧고 격렬했던 인도–파키스탄 전쟁은 글로벌 사우스를 향한 글로벌 노스의 ‘분할 통치’ 프로젝트에만 승리를 안겨주었다.

페페 무히카: 내 세대는 순진한 오류를 저질렀다

내 세대는 사회 변화를 단지 생산과 분배 체계를 바꾸는 문제로만 여기는 순진한 오류를 저질렀다. 우리는 문화가 지닌 엄청난 역할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본주의는 하나의 문화이며,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다른 문화를 통해 응답하고 저항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는 연대의 문화와 이기심의...

[강내희 칼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재개, 희망이 있을까

엄청난 사상자를 내며 3년 넘게 전쟁을 벌여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오랜만에 서로 마주 앉았다.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양국 대표단 간의 대면 협상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 회담은 11일 이른 새벽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유럽 일부 국가들이 요구해온...

[굴뚝신문] 일당 반토막, 성희롱 뒤 해고, 국가가 버린 ‘노동난민’

어느 한국어교원의 이야기…아파도 못 쉬고 잘려도 말 못하고

“10주마다 벼랑 끝에 선 기분이에요. 제가 무엇인지,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겠어요.” 30대 후반 여성 A씨는 대학교 부설 어학당에서 일하는 한국어교원이다. 3년 째 같은 기관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그는 10주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위태로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의미 없는 말의 시대

경제학자들이 현재의 국제 경제 관계를 의미 있게 논의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때로는 측은할 정도로, 미국 지도부에게 ‘경제학 입문 101’을 가르치려는 시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행정부 1기와 2기,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 모두가 추진한 정책은 미국 소비자나 노동자의 처...

불탄 공장 위 고공농성 500일...굴뚝신문 10년 만에 재발간

고공농성 노동자들에 연대하는 '굴뚝신문'이 21일, 10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온다. 이번 굴뚝신문 4호에는 "하늘 감옥에 갇힌" 노동자들의 절실한 이야기와 비정규직, 특수고용, 플랫폼 등 노동법과 사회적 안전망 밖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현실이 담겨 있다.

[소소부부의 Love Wins]

광장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우리가 기다리는 소식은 고공농성하는 동지들이 문제가 해결되어 땅으로 내려왔다는 소식이고, 성평등이 강화되어 여성들이 더 안전해졌다는 소식이며, 이주민의 권리 보장이 강화되어서 더 이상 괴롭힘과 착취에 시달리다가 죽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이다.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도 안전하게 ...

튀르키예에 맞선 PKK, '민주사회적 사회주의' 주장하며 해체 선언

PKK는 스스로를 해산했지만, 마지막 성명에서는 새로운 정치 비전을 남겼다. 성명은 이를 “민주사회적 사회주의”라고 부르며, 위계에 반대하고, 페미니즘적이며, 생태주의적이고, 지방자치 중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전은 민족국가와 국가주의적 사회주의를 거부한다.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진보적 경제학과 진보적 자본주의

지난주 나는 진보적 경제 포럼(PEF, Progressive Economy Forum)이 주최한 하루짜리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PEF는 영국의 좌파 경제 싱크탱크로, 과거 코빈-맥도넬(Corbyn-McDonnell) 체제 하의 영국 노동당 지도부에 조언을 제공한 바 있다. PEF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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