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 일레븐" 소설은 전염병으로 인한 세계적인 대재앙 이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속에서 예술과 연극이 공동체를 연결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강조하며, 커스틴은 광기에 빠지지 않는 능동적인 오필리아로 그려진다. 작품은 과거를 보존하려는 클라크와 이를 지우려는 타일러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며, 연극 햄릿을 통해 갈등을 해소한다. 최종적으로, 재앙 이후 공산주의적 협력 사회가 생존과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19세기 경제학이 주장한 '화폐의 기원은 물물교환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은 실증적 근거 없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유지되어 왔다. 경제인류학자 하인리히 슈르츠는 화폐가 단순한 교환수단이 아니라, 공동체 내외의 사회적, 정치적 관계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연구했다. 그의 연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부채 탕감 전통과 경제적 균형 유지의 중요성을 밝혀, 오늘날의 금융 시스템이 직면한 불평등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든다.
브라질 영화 나는 아직 여기 있다는 군사 독재에 저항했던 루벤스 파이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독재 정권이 초래한 인권 침해와 미국의 개입을 조명한다. 1964년 쿠데타는 미국 기업 제국주의와 CIA의 지원 아래 이루어졌으며, 이후 브라질의 정치와 경제를 지속적으로 흔들어 왔다. 영화의 오스카상 수상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늘날의 반동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No Other Land"는 유럽에서 배급사를 찾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미국 배급사들이 논란이 될 만한 작품을 피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접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도 팔레스타인 관련 영화들은 배급 문제를 겪었으며, No Other Land의 오스카 수상이 이 벽을 넘는 데 충분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X, 인스타그램, 틱톡 등 주요 소셜 플랫폼은 단순한 호스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확산하는 미디어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출판물과 같은 규제를 적용하고 불법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바이럴리티를 제한하는 장치를 의무화하고, 광고 기반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감사해야 한다. 유럽과 각국 정부는 이 플랫폼들이 공공 담론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발견된 투트모세 2세의 무덤은 투탕카멘 무덤 이후 최대의 왕실 무덤으로,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초기 통치자의 삶과 역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투트모세 2세는 투트모세 1세의 아들로, 이복 누이인 왕비 하트셉수트와 결혼하여 통치 정당성을 공고히 했으며, 군사 작전에서는 미미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견은 투트모세 2세의 통치 기간과 하트셉수트의 통치 확립에 기여한 역할을 재조명하며, 고대 이집트의 사회정치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비인간화하는 인종차별적 언어를 사용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이 땅을 지키려는 저항에 맞섰다고 했다. 이러한 언어적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학살과 전쟁법 위반으로 이어진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고 했다. 미국 정책과 트럼프의 계획이 인종 청소와 폭력적 대응을 부추기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795년, 식량 부족에 시달린 영국 여성들이 배고픔에 맞서 식량 공급을 강탈해 공정한 가격으로 배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단순한 절도 이상의 방식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자 했다. 당시 경제 위기, 인클로저법 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이 배경이 되어 공동체 필요를 우선시하는 경제 체제를 요구했다.
트럼프의 케네디 센터 인수 발표는 예술 통제와 비판적 사고 억압이라는 파시스트적 접근을 보여주며, 이는 과거 히틀러의 정책과 유사한 흐름을 반영한다. 반파시즘 영화들은 권위주의와 억압 속에서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저항하고 희망을 유지했는지를 조명하며, 역사적·정치적 교훈을 제공한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에서 제작된 28편의 반파시즘 영화 목록을 통해, 파시즘의 사회적·경제적 기반을 분석하고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을 되새길 수 있다.
레이먼드 포스트게이트(Raymond Postgate)는 사회주의적 신념을 바탕으로 역사 대중화와 대중의 질 좋은 음식·와인 접근을 위해 헌신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였다. 그는 노동운동과 반전운동에 참여했으며, 대중이 직접 평가하는 《굿 푸드 가이드(The Good Food Guide)》를 창립해 영국의 외식 문화를 개혁하려 했다. 와인과 음식의 신비주의적 권위를 타파하려 한 그의 노력은 지속적인 영향을 남겼으며, 그는 ‘공공의 위장 번호 1’로 불리며 평등한 미식 문화를 선도했다.